[뉴스의 초점]激動하는 「라오스」政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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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전하는 3세력 친공ㆍ중립ㆍ반공의 영도자는 모두 왕족 해결책은 「유엔」의 개입요청뿐?

지난 8월9일의 「쿠데타」로 불을 뿜던 「라오스」의 국내분쟁은 9월2일의 「수바나ㆍ푸마」내각이 성립됨으로써 정국은 안정될것 같았지만 그후의 사태는 더욱 악화일로를 걷게 되었다. 현재 「콩고」의 혼란때문에 골치를 앓고있는 UN은 인도지나반도에 위치인 이소왕국의 혼미가 계속되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하여 나서게될찌도 모른다.

지난 9월10일 남부「라오스」의 「사바나케트」에서 반혁명의 기치를 높이든 「푸미ㆍ노사반」장군이 영도하는 부대는 「푸마」정부지배하의 수도「비엔티엔」으로 육박하고 있고 북부「라오스」의 「삼뉴아」주에서는 친공산계 「파테트ㆍ라오」반란군이 활약하고있다.

「콩고」의 혼란이 친공, 중립, 반공의 3세력의 혼전하는 사태라고한다면 「라오스」의 위기도 친공적인 「파테트ㆍ라오」반란군과 중립적인 「푸마」정부군과 「푸미ㆍ노사반」장군의 반공군의 혼전하는 사태라고할것이다 「라오스」의 반공, 친서방파의 실력자로 알려진 「푸미ㆍ노사반」장군은 지난 「쿠데타」직후 「사바나케트」에 반혁명위원회의 본거지를 두고 「푸마」정부에 공공연히 반항하는 태도로 나왔다. 이같은 위기는 「노」장군이 부수상겸내상으로 「푸마」수상의 연립내각에 참가하게됨으로써 모면하게 될것같이 보였지만 「콩ㆍ레」대위와의 반목으로 「노」장군은 9월20일의 「비엔티엔」에서 거행된 「푸마」내각취임선서식에도 출석하지않았다. 그후 「라오스」의 새로운 내전의 위기는 「노」장군이 지난 9월10일 「분ㆍ음」공과 합작하여 「사바나케트」에 반혁명정권을 수립하게됨으로써 더욱 심각하게되었다.

8월9일이래의 「사바나케트」파와 「비엔티엔」파와의 국내주도권을 둘러싼 싸움은 모두 「루앙프라방」왕도에 있는 「사반ㆍ바타나」왕을 받들어 국내통일을 목표로 삼았던 것이다. 그런데 「사바나케트」에 수립된 반혁명정부는 「라오스」왕족 「분ㆍ음」공을 들고나온것이며 「푸마」수상 역시 「시사방ㆍ봉」전국왕의 사촌뻘되는 왕족이며 북부 「라오스」에 근거지를 둔 「파테트ㆍ라오」의 지도자 「스파느ㆍ봉」공도 「푸마」수상의 이복형제에 해당하므로 「라오스」국내의 분쟁은 세왕족들의 지도자에 의한 혼전상태라고 할것이다.

「바타나」왕의 「비엔티엔」정부와 「사바나케트」왕권과의 대립을 해결하기위한 노력도 「분ㆍ음」공측의 반대로 실패에 돌아갔다. 반혁명정권측은 실력으로써 국내통일을 기도하여 「비엔티엔」시에 포격을 가했고 9월20일에는 동시에 총공격을 선언하여 유혈의 위험은 급박했던 것이다. 한편 「라오스」차북부의 북「베트민」과의 국경지대에는 친공파 「파테트ㆍ라오」부대가 「푸마」정부측의 요지 「삼뉴아」에 육박하였으므로 「비엔티엔」의 「푸마」정부는 「삼뉴아」에 있는 「노사반」파군대를 원군으로 파견하려고 했다.

각파의 이같은 허실한 움직임의 틈을 타서 「라오스」국내정세에 외부세력의 침투가 활발하게되었다.

「파테트ㆍ라오」군에 대한 북「베트민」의 원조, 「사바나케트」의 「노사반」장군의 군대에 대한 태국, 월남에서의 원조가 공공연히 실행되고있다.

「비엔티엔」의 「푸마」수상은 9월18일 태국령에서 가해졌다고 보는 포격으로 UN안보리에 제소하겠다고 하지만 설사UN이 문제해결에 나선다 하더라도 북월맹의 침입여부를 규명하기 위하여 UN조사단이 파견되었던 작년의 사태와 같이 문제해결에의 기대는 희박하다.

한편 이 소왕국을 둘러싼 관계국의 동향도 미묘하다 「수반나ㆍ푸마」수상정부는 사실상 공산「파테트ㆍ라오」의 뒷받침을 받고있으나 지극히 친미적인 「라오스」지도자 「푸미ㆍ노사반」장군의 신랄한 비난과 아울러 산발적인 군사공격을 받고있다. 동남아제국가운데 미국과 가장 공고한 유대를 맺고 있는 친서방적인 태국은 「푸미」장군을 공개적으로 지원하고있으며 그의 남부「라오스」반혁명세력을 후원하고 있는것이다. 동남아조약기구(SEATO)회원국가운데 미국의 주요맹방인 불란서와 영국은 악화일로에 있는 「라오스」의 혼란을 극복할수있는 사람은 「수반나ㆍ푸마」수상뿐이라고 믿고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불ㆍ영양국은 공산「파테트ㆍ라오」반란군과 「푸미」장군파를 모두 배격하라고 미국에 압력을 가하고있다. 「푸미ㆍ노사반」장군은 남부「사바나케트」시에 있는 가의 본부에서 공산월맹군이 「라오스」에 침입하였다고 종전과 같은 비난을 되풀이 하였다. 이때문에 UN은 「라오스」위기를 해결하기 위하여 또한번 실력을 발동할는지도 모른다. 익명을 요구하는 한 미국관리는 『현사태하에서 UN의 개입을 요구할수 있는 사람은 「수반나ㆍ푸마」수상뿐이며 그것도 공산측이나 태국이 「라오스」내정에 개입하였다는 근거가 있어야한다. 좌우양측으로부터 공격을 받고있는 「수반나」수상은 혹시 양측을 모두 침략자라고 규정할는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가는 이어 『「라오스」의 전투를 중지시키고 분할된 「라오스」의 질서을 회복하기위하여 총선거를 위한 준비를 갖추려면 UN의 개입이 있어야 할것같다』고 강조하였다.

[사진1]「수바나.푸마」수상

[사진2]「푸미.노사반」장군

[사진3]「콩ㆍ레」대위

[사진4]「스파느ㆍ봉」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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