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方版
꽃장수가 꽃 훔쳐
【병영발】 울산경찰서 병영지서에서는 대구시 봉덕동 변판덕(34), 김팔용(34), 정권석(28) 씨 3명을 특수주거침입 및 절도죄로 구속하였다. 변판덕 씨 등 3명은 화초 장수로서 10일 비 오는 밤을 이용하여 울산읍 학성동 432 김경진(63=울산 B국민학교장) 씨 집을 비롯한 여중학교 및 사찰에 침입하여 정원에 있는 유가 7본을 훔쳐 열차 편으로 도주하려고 병영역에 나왔다가 붙잡혔다.
추경예산 심의 거부
시의, 시장과 충돌
【마산발】 10일 하오 손 시장과의 충돌로 시의회 본회의는 시당국이 요청한 금연도 제1차 추가갱정예산 2억 1200만 환의 심의 통과를 거부한 채 폐회되었다. 시당국은 의회에 대해 재소집을 종용 통과를 요청하리라는데 의회 측이 어떤 태도로 나올 것인지 주목된다.
풍작 꿈도 산산이…
폭우 보리 패해 근 9천 석
【창원발】 보리 익기만 기다리던 절량농민들은 이번 폭우에서 입은 농작물 피해로 절망의 시름이 높아가고 있다. 11월 창원면 당국에 의하면 지난 9일부터 11일 아침까지 내린 비로 밭에서 1천 307석, 논에서 7천 319석 계 8천 626석이란 보리가 엎어져 피해를 입었다 한다. 올해의 보리 수확 예상은 평년작을 바라보았지만 이번 비의 피해로 그 2분지1도 될는지 비관하고 있어 양식 걱정은 보리가을에도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소 盜難 事件 빈발
【울산발】 울산군 일대는 소 도난 사고가 밤에뿐 아니라 대낮에도 일어나고 있다. 농민들은 이 때문에 외양간에 매어 둔 소를 감시하느라고 온종일 집을 비우지 못하고 있다. 10일 하오 3시경 읍내 성남동 소시장에 매어 둔 은소면 달내리 최무호 씨의 황소 한 마리(싯가 14만 환)을 잃어버렸다.
이날 최씨의 어머니인 이(69) 노파가 읍내 시장에 쌀과 장작을 싣고 왔다가 잠깐 일 보러 갔다온 틈에 40세가량 보이는 여인이 몰고 갔다 한다. 이날 밤 10시경부터 11시 새벽 4시 사이에 울산군 방어진읍 소전리 장세구 씨 집에서도 황소를 도난당했다.
외양간에 영아 유기
【진해발】 창원군 웅천면 제덕리 683 김정수(가명) 씨의 처 이분연(23=가명) 씨는 10일 하오 3시경 자기 집 외양간에 임신 9개월 된 영아를 분만 유기했다. 이 여인은 4개월 전 현 남편 이 씨와 결혼했던 것인데 결혼 전 이 여인은 웅동면 용원리에 있는 모 청년과 사귀어 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다.
내리받이 어가에 생산비는 껑충
멸치잡이 SOS
자금과 해외시장 타개 화급
【충무발】 남한에서 건멸치 생산의 대표업인 145통의 권현망 어업은 해외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생산 「코스트」를 낮추는 대책이 세워지지 않는 한 현재의 위기를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도에 있어 140일의 조업기간을 통해 권현망 매 통당 평균 건멸치 2만 관 생산에 소요된 생산비는 2263만 3700환(선박·어구비= 615,000환, 연료비= 5,859,900환, 인건비= 3,160,000환, 제조가공비= 2,320,000환, 식량비= 2,300,000환, 기타 경비= 2,843,700환)으로서 관당 생산 「코스트」가 1132환인데 비해 금년도 매 통당 생산비는 작년보다 25「퍼센트」가 높은 3055만 6300환에 관당 생산 「코스트」 1527환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생산비가 늘어가는 것과 반비례로 건멸치의 시판 시세는 작년 5월에 관당 2800환을 홋가하던 것이 10일 현재 1200환 내외밖에 못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이 권현망 어업이 파탄 상태에 빠진 원인으로는 ①곡가 앙등으로 멸치 수요량이 줄어들었고 ②정소인망식 어로 방식을 기선 「트롤」식으로 개량한데 따른 막대한 시설자본과 운영비의 지출 ③생산량 증가에 수반하지 않는 해외시장 개척과 확보 ④자금난에서 오는 고리채 사용 등으로 권현망 어업자들은 파신 직전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경남 온망 어업 수산조합(충무, 마산, 고성, 거제, 창원, 진해 등지)에서는 금년부터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 개척과 생산, 제조, 가공, 판매 등 멸치가 상품으로 되기까지의 생산과정을 분업화하여 우수한 제품과 경비 절약을 꾀하고 있는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것인가 의문시되고 있다.
“통학 불편하다”
시내 「뻐스」선 연장을 진정
【마산발】 시 북쪽 변두리에 떨어져 있는 동중학교 동창회 및 창신 중·고등학교에서는 11일 마산 시장, 시 의장, 경찰서장, 언론인협회 및 시내 「뻐스」운영조합에 대해 각각 진정서를 제출하고 현재 북마산 역전 광장까지 운행되고 있는 시내 「뻐스」의 「코스」를 동중 및 창신중·고 입구인 삼거리까지 연장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현 시내 「뻐스」의 운영자들은 여태껏 전기 「코스」의 연장은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실행을 못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