釜山어린이날 큰잔치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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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千시민 표 못구해 발돌려

○···5일 社稷운동장에 몰린 시민들 중 5천여 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은 표를 구하지 못해 입장할 수 없게 되자 행사 시작 후 2시간이 지나도록 운동장 앞에서 서성거리는 등 안타까운 모습.

일부 어린이와 부모들은 운동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인근 金井山 중턱을 올라가 소풍을 겸한 관람을 하기도.

또 일부 시민들은 출연자를 가장, 1~6문을 통해 입장하려다 대회관계자들의 설득으로 발길을 돌리기도.

○···5일 제14회 부산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 社稷야구장엔 金周浩시장 등 재부기관장과 단체장들이 아들과 손자들의 손을 잡고 참석, 이채.

金시장은 이날 상오9시 40분께 부인 金英子씨(46) 막내아들 준식군(10)과 함께 본부석에 자리잡은 뒤 낮 12시 40분까지 3시간가량 시종 관람에 열중, 눈길을 끌었다.

鄭珠永부산상공회의소회장은 이날 손자 大炫군(8) 손녀 文晶양(7)을 데리고 행사에 참석, 즐거운 한나절을 보내기도.

○···한국부인회 회원 30여 명은 이날 로열박스에서 대회관계자 등 참석자들에게 코피 우유 등 각종 음료수를 제공하는 등 분주한 봉사활동을 전개.

이날 회원들은 행사가 끝나자 본부석 1층 116호 회의실에서 다과회를 베풀어 100여 행사관계자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등 정겨운 자리를 마련하기도.

○···6명의 특전사 장병들이 헬리콥터에서 낙하, 묘기를 펼친 스카이다이빙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장식.

장병들이 오색연막을 뿜으며 높은 하늘에서 자유자재로 방향을 조정, 맴돌다 社稷야구장 푸른잔디 위에 사뿐히 내려앉자 어린이들은 발을 구르며 함성을 질렀다.

특히 이들 스카이다이버 중 홍일점인 여군 全명순 준위(28)가 오색낙하산을 타고 거뜬히 착륙하자 어린이들과학부모들은 다같이 박수갈채.

○···이날 행사에서 크게 주목을 받은 종목은 필드드라마 「우리조국대한민국」.

지난 2월 釜山日報社가 실시한 어린이날 대잔치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가작당선된 이 작품은 연극을 필드에 재현한 이색적 작품으로 좋은 평을 받았다.

극단 「부산무대」 金용수씨가 연출을 맡고 단원 10명과 여고중학생 1백 40명이 출연한 이 작품은 임진왜란부터 구한말 8·15 광복 등을 거쳐 오늘의 조국근대화 과정까지 민족수난 극복사를 그린 것.

마지막 「아! 대한민국」합창이 울려퍼질 땐 어린이 학부모와 출연자 등이 삼위일체가 돼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大眞관광(사장 郭相燁)은 회사관광버스 5대를 동원, 이날 낮 12시 30분 社稷운동장 앞에 대기해 있다가 어린이날 큰잔치를 관람하고 나온 어린이와 부모를 태우고 海雲臺 影島 龜浦 下端까지 무료로 태워주었다.

[사진] 어린이·학부모로 가득한 社稷원두 (上)와 영산종합고 동호여상 송도상고 3백 50명이 펼친 영산 쇠머리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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