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각 구단 코치 「물갈이」 윤곽 드러나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롯데 이재우(타격코치)·권두조씨(수비코치) 내정

프로야구 롯데가 김진영(金振榮)감독 도위창 수석코치체제로 새사령탑을 확정한이후 코칭스태프구성등 후속조치 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롯데는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다」는 각오로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임태호(林泰好)코치와 김용희(金用熙)플레잉 코치는 유임시키고 나머지 코치진과는 재계약을 포기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코칭스태프인선에 전권을 구단으로부터 위임받은 김진영감독은 『부산의 고급야구팬들에게 어필할수 있는 코칭스태프를 현재 물색하고 있다』고 말하고 『아무래도 감독과 수석코치가 비부산출신인 관계로 부산팬들에게 낯이 익고 유능한 부산출신 코치진을 구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는 타격코치에는 60년대 아마야구의 강타자였던 이재우씨(李載雨)를, 수비코치에는 롯데 창단 멤버였던 권두조씨(權斗祚)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우씨는 부산공고 제일은행을 거치며 실업야구 부동의 3루수로 이름을 떨쳤고 현역을 은퇴한 뒤 미국으로 이민, 한국야구인들의 미국야구연수를 중개해주는 역할을 맡아왔었다.

권두조씨는 경남상 제일은을 거치면서 롯데의 창단멤버로 활약했고 84년 삼미(현태평양)로 트레이드된뒤 88년 태평양의 플레잉코치로 몸담았었다. 투수코치로 물망에 올라있던 장명부(張明夫)씨는 구단과 큰 이견을 보이고 있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코칭스태프개편과 함께 그동안 코칭스태프의 연봉이 타구단에 비해 크게 미흡, 사기를 저하시켰다는 판단아래 올해부턴 대폭 상향조정할 계획이다.

롯데는 이번주내로 이들을 포함한 코칭스태프인선을 마무리짓고 부산에서 실시되고 있는 팀 마무리 훈련에 내주부터 합류할 예정이다.

롯데이외에도 MBC와 신생구단 쌍방울의 새감독선임에 따른 코칭스태프개선작업이 잇따라 프로야구 8개구단의 대폭적인 코치이동이 불가피해졌다.

김인식(金寅植)해태수석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한 쌍방울은 임신근(林信根)전태평양감독대행을 수석코치로 내정했고 해태는 김인식코치가 빠짐에따라 유남호(柳南鎬)원년 코치겸 선수를 영입, 투수코치로 그 공백을 메울 계획이다.

한편 삼성은 유백만(兪百萬)전MBC감독을 수석코치로, 우용득(禹龍得) MBC코치를 타격코치로 영입, 경험있는 코치진을 강화할 방침이다.

자율야구의 OB는 수석코치로 접촉중이던 김인식씨가 쌍방울로 돌아섬에 따라 롯데를 그만둔 조창수(趙昌秀)씨를 수비코치롤 영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MBC는 백인천감독을 정점으로 MBC출신으로 코치진을 구성할 방침이고 빙그레와 태평양은 현체제를 내년까지 그대로 지속시킬 계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