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도박땐 옷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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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소식롯데 姜감독 기강확립 위해 금지령최동원、日자이언츠팀 괌 전훈 합류

○…올시즌 달라진 팀컬러를 표방하는 롯데에 금주령이 하달됐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합숙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강병철(姜秉徹)감독은 『만약 술을마셨다던가 화투를 쳤다는 이야기가 들릴 경우 가차없이 유니폼을 벗기겠다』며 선수들에게 엄명.

이는 지난 2년간 거듭된 팀 부진이 선수들의 기강해이가 큰 이유가 됐다는 판단과 함께 작년시즌의 경우 술로 인한 불미스런 사건이 발생,팬들을 실망시켰다는 지적에 따른것. 올해 중 상위권도약을 다짐 한 롯데는 신인유망투수의 일본위탁교육과 함께 사직구장과 부산상고구장에서 강도높은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보름간 훈련 새자리 물색

○…롯데로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최동원(崔東原·삼성) 이 괌에서 전지훈련중인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팀에 합류하기위해 곧 현지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산에서 개인훈련중인 최동원은 최근 개인적으로 친분있는 요미우리팀 구단주 쇼리키씨로부터 괌전지훈련에 와서 몸을 다질 수 있도록 협조를 얻었다는 것. 삼성과의 재계약을 포기한 최동원은 괌에서 보름간 훈련을 하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물색할 듯.

팀방출 허규옥등 23명

○…트레이드나 임의탈퇴로 소속팀으로부터 버림받은 선수들이 91시즌을 겨냥,새각오를 다짐하고있다.

올해 스토브리그동안 자의반 타의반으로 팀을 떠난 선수는 롯데 허규옥(許圭沃)등 모두 23명. 매년 연례행사인 이같은 물갈이성 선수이동은 계속 되는 상황이지만 이들 찬밥신세 선수들이 과연 재기의 칼날을 세울지 관심을 끌고있다.

무릎부상을 이유로 은퇴할것으로 알려졌던 허규옥은 삼성으로 현금 트레이드돼 고향팀서 새둥지를 틀었고 롯데서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된 김재상(金在相)은 태평양서 마지막 불꽃을 피우게됐다..

빙그레 창단멤버로 내야수비의 1등공신이었던 김성갑(金性甲)은 김영덕(金永德)감독과의 불화가 도화선이 돼 태평양으로 진로를 바꿔 악바리기질을 재충전하고 있다.

『팀보다는 개인플레이에 치중했다』며 태평양서 쫓겨난「도루왕」김일권(金ㅡ權)은 혼의야구 백인천(白仁天)감독의 문하에 들어가 거침없이 뛰는 야구 를 계속한다는 다짐0

이밖에 OB의 신경식(申慶植)윤석환(尹錫環) LG의 최일언(崔一?)은 스승과도 같은 삼성의 김성근(金星根)감독의 품에 안착, 옛명성을 되찾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들과는 달리 롯데의 김용운(金容雲) LG의 김신부(金信夫) OB창단 멤버 양세종(楊世鍾)등은 자신들을 받아주는 팀이 없어 프로야구를 청산,새로운 인생의 길을 찾아갔다.

삼성 美투수코치 초청

○…삼성은 미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마이너리그팀인 바커 스필드 다저스 투수 코치인 거이 콘티씨(49) 를 초청,7일부터 내달 2일까지 투수들을 특별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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