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硏 지하철 3호선 중간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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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고려 일부구간 輕전철로



10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지하철 3호선 기본계획 중간보고회에서 발표된 교통개발연구회(책임연구위원 李漢俊)의 기본계획안은 德川로터리에서 江西구 大渚동 西淵亭부락간 5.3㎞를 연장하고 미남로터리~반송간 11.2㎞ 구간은 경제성을 고려해 경량전철로 건립하도록 당초 안을 변경한 것이 주 요점.

또 西淵亭에서 부산~沙上간 경 전철 노선과의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투자우선순위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교통개발연구원의 조사결과 미남로터리~반송간은 1일 수송수요가 17만1천명에 불과하며 출퇴근 러시아워 때 최 혼잡구간의 수송수요는 1만7천명에 불과해 경 전철 도입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남로터리~반송간을 경 전철(LRT·고가+지하)로 건설할 경우 공사비는 4천9백41억 원으로 기존의 중 전철(MRT·전구간 지하)의 공사비 6천7백87억 원에 비해 72.8%에 불고하고 수송력도 충분해 시행기관이나 이용시민 모두에게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날 德川로터리에서 西淵亭까지 3호선을 연장해 기존의 盤松 외에 西淵亭에 차량기지창을 추가로 건설하고 이곳에서 金海 신명~구봉~大渚~沙上~嚴弓~下端간을 연결하는 민자유치 계획의 경 전철과 연계하는 환승체계를 갖추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2호선은 西淵亭~水營로터리간 본선 18.3㎞ 미나로터리~반송간 지선 11.2㎞로 총 연장이 29.5㎞로 5.3㎞ 늘어나게 됐다. 이 구간에 정차장은 26개소로 계획돼 있으며 정차장간 평균거리는 1.15㎞.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 지하철 부대사업계획이 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교통개발연구원은 水營·蓮山로터리 고속버스터미널 西淵亭역 등 4군데를 역세권 개발 가능지로 꼽고 이곳에 지하공간을 만들어 업무·상업시설을 유치할 것을 건의했다. 역세권 개발 시 투자비용은 2천5백70억 원 환수가능금액은 2천9백16억 원으로 3백46억 원의 순수 개발이익금이 발생한다는 것.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교통개발연구원의 보고서에 대한 비판도 상당수 쏟아져 최종 용역 결과가 주목된다. 부산水産大 鄭昌植교수는 『2호선의 水營로터리와 3호선의 安樂로터리를 연결시켜 安樂~德川~沙上~西面~水營~安樂으로 이어지는 환상선(環狀線)을 구축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釜山大 鄭憲永교수는 『환승에 대한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선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는 미남로터리에 인접한 고속버스터미널의 이전 계획이 확정돼 있는데도 불구, 이를 감안하지 않고 이 지역에 대한 교통량을 책정했으며 이곳을 역세권 개발지로 선정한 것은 큰 잘못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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