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동산`교주 김기순씨 검찰 출두 진술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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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 언론보도 너무 억울`

살인과 사기 등 혐의로 수배를 받아온 아가동산 교주 김기순씨(56.여)는 행방을 감추었던 지난 9일동안 남편과 시골을 전전했다며 일방적인 보도에 억울함을 느껴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검찰에 출두하게 됐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5시45분께 신나라유통 부사장 정문교씨(44)와 회계책임자 조재원씨(41.여),양인석변호사(38) 등 3명과 함께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자진 출석한 김씨는 자수동기와 그동안의 행적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청사 3층 강민구 검사방으로 총총히 발걸음을 옮겼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가 검찰 조사에서는 질문에 순순히 응하고 있다며 김씨의 진술내용을 전했다.

다음은 검찰에서 진술한 김씨의 답변요지.

-자수하게 된 동기는.

언론을 보고 너무 억울함을 느꼈기 때문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다.

-왜 억울한가.

검찰수사가 일방적 진술에만 근거해 이뤄졌고 언론 보도도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어디서 숨어지냈나.

남편과 시골을 전전했다.

겁이 나서 머리를 자른 뒤 택시를 타고 여기 저기를 돌아다녔다.

-어디를 통해 아가동산을 빠져나왔나.

(묵묵부답)

-신도 살해 및 암매장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나와 상관없는 일이다.나는 어떤 살해지시도 내린 적이 없고 폭행가담 사실도 없다.

또 그같은 광경을 본 적도 없다.다만 나중에 "죽었다""약을 먹고 자살했다"는 등의 보고만 받았을 뿐이다.

-사이비 종교집단으로 알려지고 있는 아가동산 에 대한 견해는.

우리는 종교단체가 아니다.우리는 성경을 보지도 않고 찬송가도 부르지 않는다.이런 우리가 어떻게 종교단체라고 할 수 있는가.

-재산의 해외도피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데.

전혀 없다.

-그러면 왜 그렇게 호화스런 생활을 하는가.

호화스러운게 전혀 아니다.침대도 손으로 만든 것이다.

-방안에 있던 오디오세트는 어떻게 된 것인가.

그것은 가격이 7천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아가동산이 감사의 마음을 표하기 위해 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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