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체육회이사 대폭교체...김상훈본사사장 부회장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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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00년까지 앞으로 4년간 부산체육을 이끌어 갈 부산시체육회의 최고집행기관인 이사회의 임원진이 대폭 물갈이됐다.

시체육회의 당연직 회장인 문정수 부산시장은 28일 김상훈 부산일보사장과 이제홍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신임 부회장으로 위촉하는 등 모두 49명(신임 23명,유임 26명)의 새 이사진을 선임했다.

문시장은 이번 이사진 개편에서 2002년 아시아경기대회와 월드컵축구대회 등을 앞두고 부산체육의 전반적인 체제개편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전임 이사진 중 절반에 가까운 23명을 교체했다.

새 집행부의 구성 분포는 교육계가 14명에서 11명으로 준 반면 체육계가 7명에서 8명,재정이사가 10명에서 13명으로 늘어났다.일반이사와 감사는 각각 7명과 2명으로 변동이 없었다.

개편내용을 보면 우선 국제대회 등을 앞두고 부산체육의 양적,질적확대에 대비,재정이사진에 재벌기업인 롯데와 삼성의 참여를 이끌어낸 것을 비롯,시금고인 상업은행의 정기영 영남본부장과 부산연고 여자핸드볼실업팀인 제일화재해상보험(주)의 곽병화 영남본부장 등을 영입했다.

특히 시민체육 활성화를 위해 김중웅 사회체육센터부회장과 심승명 생활체육협의회부회장을 선임했으며 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서희숙 부산여성체육회추진위원장과 재계 여성대표로 하성희 하성필름대표 등 2명의 여성체육인을 처음으로 이사진에 포함시켰다.

또 기존의 경기단체장을 배제하는 대신 현재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경기1과장과 태권도담당관으로 각각 일하고 있는 박일진 부산시축구협회 전무이사와 김우규 부산시태권도협회 임원 등 젊고 활동적인 경기단체 실무자를 새로 선임,새바람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세대교체 차원에서 퇴진이 예상되던 권오현 상임부회장(한성학원재단 이사장)과 최정환 부회장(우성식품(주) 회장)의 경우 현재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집행위원을 겸하고 있어 유임됐다.두 부회장의 경우 오는 5월 동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른 이후 체육회의 고문단에 위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종이 부산시의회의장과 정순택 시교육감,우병택 아시안게임조직위 집행위원장 등 3명은 고문단에,장기일 김명조 조복덕 박길준 조증덕씨 등 체육계 원로 5명은 참여단에 위촉됐다.또 최영기 육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주원 축구협회고문,여중근 동성고교장,정삼현 동아대교수 등 4명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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