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2동주민, '지하철 부산백화점역 변경을' 건의
교통요지 미남로터리가 최적
부산교통공단이 지하철 3호선 노선(강서 중리역~수영역.18.3km) 역 위치를 주민 편의는 외면한 채 공사 편의에 따라 결정한데 대해 인근 주민들이 계획 변경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부산 동래구 온천2동 주민들에 따르면 부산교통공단이 지난달 1일 지하철 3호선 노선 및 정거장 결정안에서 이곳 정거장을 온천동,사직동,명륜동,만덕동 등 4개 방향의 도로로 연결되는 교통 요지인 미남로터리 대신 사직동 주민만 이용이 가능한 부산백화점 앞으로 계획하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또 부산 교통공단이 미남로터리에 정거장을 만들 경우 지하철이 주행할때 급커브가 생긴다고 주장하는 것은 지상권을 보상해야하는 지역은 피해가겠다는 행정 편의적 발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또 "부산시가 공사 업무상 일시적인 편의를 위해선 완공후 수백년 동안 이 시설을 사용할 시민들의 불편은 고려치 않겠다"는 의도를 보이는 것은 "관료주의적 횡포에 가깝다"고 흥분했다.
주민 대표들은 이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주민들을 상대로 서명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부산교통공단과 부산시,부산시의회등에 이같은 내용의 진정서를 함께 제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