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3호선 工期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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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재정難 심화 亞洲게임전 개통 난망

재정난이 심화된 부산시가 지하철 2,3호선 건설비 분담금을 확보하지 못해 지하철의 공기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바람에 2002년 아시안게임의 교통소통 계획에도 큰 차질이 우려된다.

26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시와 부산교통공단 간의 "지하철 건설.운영협의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확정된 지하철 총건설비는 2천5백45억원이며 이중 50%인 1천2백61억원은 국비에서 충당하고 나머지 1천2백84억원(2호선 1천11억원 3호선 2백73억원)은 시비로 마련해야 한다.

시는 이중 20%인 5백9억원은 교통채권 발행으로,30%인 7백75억원(2호선 6백60억원 3호선 1백15억원)은 순수시비로 충당해야 한다.

그러나 부산시는 이날 협의회에서 IMF 여파로 3호선 시비분담금 1백15억원은 연내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며 2호선 분담금 6백60억원 중 본예산에 반영된 3백억원의 조기교부도 어렵고 나머지 3백60억원의 추경반영도 유보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따라 "국비는 시비출연금과 연계해 보조한다"는 건설교통부의 지침에 따라 국비보조금 7백75억원도 배정받기 어렵게 됐다.

더욱이 지난해 지하철 2,3호선 건설비중 부산시 출연금 1천7백23억원중 63%인 1천80억원(2호선 2백65억원 3호선 3백50억원 신시가지 특별회계 4백65억원)이 아직까지 미교부 상태에 있어 지하철 건설이 사실상 중단상태에 있다.

교통공단은 2월중에 획기적 시비지원이 없는 한 공사중단 등 심각한 사태가 발생해 2호선2단계(서면~해운대 신시가지)의 2002년 개통이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아시안게임 개최전인 2002년 6월 개통예정인 3호선의 공기도 1년 이상 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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