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일요극 `카이스트`연출 주병대PD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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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들 참 모습 사실적으로 그릴 터

"우리도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같은 드라마를 한번 만들어보자고 호기있게 달려들었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무대로 과학을 위해 젊음을 바치는 과학도들의 이야기를 그릴 SBS의 새 일요드라마 "카이스트"의 연출자 주병대PD는 드라마의 "리얼리티"에 승부를 걸고 있단다.

이를 위해 주위의 우려섞인 시선속에서도 주요 연기자의 대부분을 신인으로 발탁하는 모험을 시도했다.주PD는 이와 함께 "진짜 실감나는 캠퍼스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일주일에 3일씩 대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을 찾아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옆에서 지켜본 한국과학기술원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괴짜"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어요.어떤때는 일반인보다 더 순진해요."

처음에 이 드라마의 작가 송지나씨가 한국과학기술원을 무대로 드라마를 만들자고 했을 때 현실과 극적 재미를 조화시키기 어려울 것 같아 난감해 했다는 주PD.

"과학도들의 현실을 강조하다 보면 인간 관계의 갈등 같은 드라마적인 요소가 아무래도 약해질 수 밖에 없어요.그렇다고 극적인 관계나 인물을 강조하자니 자꾸 현실과 멀어지는 것 같구요."

하지만 막상 "카이스트" 촬영에 들어가자 이런 걱정은 금방 사라졌단다.카이스트 최덕인 원장을 포함해 학교 관계자들이 드라마를 위해 특별 출연을 불사하는 한편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이 서로 다투어 학교에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사건들을 조언해 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

"오박사네 사람들","아빠는 시장님" 등을 연출했던 주PD는 "상큼한 유머 감각과 치열한 탐구정신을 가진 과학도들의 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이정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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