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연예가] MBC,개편 드라마 `라인업` 미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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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방송사 바짝 긴장

MBC 주말드라마 '장미와 콩나물'에 출연하는 최진실(왼쪽)과 저녁일일극 '하나뿐인 당신'에 출연할 김희애.

드라마 분야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MBC가 새로 시작할 주말 드라마와 일일 드라마,미니시리즈 등의 출연진 및 방송 날짜를 잇달아 발표,타 방송사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보통 새 드라마의 경우 출연진과 장르,심지어 방송날짜를 방송 직전까지 가급적 비밀에 부쳤던 관례로 미뤄볼 때 MBC의 이같은 움직임은 다소 이례적인 일.

MBC가 3월 봄철 정규 프로그램 개편 전에 드라마 "라인업"을 발표한 것을 놓고 방송가에서는 MBC의 자신감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MBC는 현재 방송되고 있는 주말드라마 "사랑과 성공"의 후속작으로 "장미와 콩나물"을 준비해 오는 3월 초부터 방영키로 했다.

그동안 "둘째 며느리"로 제목이 알려졌던 이 주말드라마는 당초 맏며느리로 김지호가 확정되는 듯했으나 김지호 대신 전혜진으로 바뀌면서 제목도 "장미와 콩나물"로 변경됐다.

미니시리즈 "신데렐라"와 "추억"을 썼던 정성주씨가 극본을 맡고 일요아침드라마 "짝"과 주말드라마 "예스터데이"를 만든 안판석PD가 연출을 맡은 이 드라마는 가부장적인 권위를 내세우는 아버지와 순종적인 어머니 밑에서 자라난 네 형제간의 이야기를 그릴 홈드라마.

아버지와 어머니로는 김성겸과 김혜자가 출연하며 전광렬 손창민 차승원 한재석이 형제로,그들의 부인으로는 전혜진 최진실 김규리 임경옥이 각각 캐스팅됐다.

"보고 또 보고"의 후속 드라마로 오는 4월초부터 선보일 새 저녁 일일극으로는 박정란 극본에 정운현PD가 연출을 맡은 "하나뿐인 당신"이 결정됐다.

대대로 지물포를 운영하며 3대가 함께 사는 장씨 집안의 에피소드와 자식들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백일섭-김윤경 부부를 중심으로 김희애 변우민 유오성 김현수가 4남매로 호흡을 맞춘다.

결혼 이후 공백 상태를 갖던 김희애가 3년4개월만에 컴백,자립심 강한 커리어우먼으로 나온다.이밖에 김인태 정혜선 박주아 윤미라 등 중후한 연기 솜씨를 가진 중견 탤런트들이 가세한다.

한편 MBC는 오는3월초에 미니시리즈"청춘"을 방영할 계획이다.트렌디드라마에일가견이 있는 최윤석PD가연출을맡은이드라마는서정적인멜로드라마로 장동건 김현주 황수정 황인성 등이 출연한다.

이정희기자ljnh@ p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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