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대우 이차만감독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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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공격축구 대변신'

부산대우가 파이팅이 넘치는 공격축구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4월 숏패스위주의 기술축구를 구사하는 박양하 트레이너(37)를 1군코치로 발탁한데 이어 시즌중인 10일 이차만 감독을 전격교체하는 일대 혁신을 단행한 것.

부산대우구단은 이날 이차만 감독(49)을 대우축구클럽 총감독으로 승격시키고 신윤기 스카우터(42.사진)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안종복 부산대우구단 단장은 "이차만 총감독은 부산대우 1,2군 및 계열학교(거제중.고,아주대) 축구팀을 총괄관리하게 되는데 이는 성적부진에 대한 문책인사는 결코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과 정규리그 3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감독을 전격교체한데는 짜임새있는 공격축구로 팀컬러를 바꾸려는 구단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차만감독체제로는 공격축구가 미흡하다는 것.

이는 지난4월 수비수출신의 장외룡 1군코치를 2군코치로 내려보낸 뒤 박양하 트레이너를 1군코치로 발탁한데서도 잘 드러난다.

여기다 올 시즌 대한화재컵 준우승에도 불구,지난4월 수원에 0-4로 대패하고,지난 2일엔 약체 전북에 1-3으로 지는 등 경기운영능력이 떨어지고 선수장악능력이 미흡한 것도 감독교체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이다.

신임 신 감독대행은 지난85년 박종환 전 대표팀감독이 팀을 이끌던 서울시청에서 코치로 지도자생활을 시작,선수장악능력이 뛰어난데다 짜임새있는 축구를 구사하는 점이 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대행은 10년간 서울시청 코치.감독을 거쳐 96년 한일생명 창단감독에 오른뒤 지난해말 팀이 해체될 때까지 3년간 전국대회 우승 4차례,준우승 5차례를 차지하며 아마추어에서는 일찌기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이에 따라 신 감독이 남은 정규리그에서 조직력에 바탕을 둔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여 프로무대에서도 지도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오는 23일 속초에서 열리는 대전과의 경기가 그 첫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박찬주기자 ch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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