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대우 `신감독 추모`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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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 1-0승



부산대우가 "신윤기 감독 추모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플레이오프 4강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부산대우는 18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부천SK와의 정규리그에서 유고용병 뚜레의 결승골로 1-0의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신윤기 감독 추모경기"로 열린 이날 경기에 앞서 부산대우는 운동장내 대형컬러전광판을 통해 신감독의 생전모습을 방영하고,이어 부산대우 서포터즈인 "로얄패밀리" 회원이 추모의 글을 낭독하는 등 시종 숙연한 분위기였다.

이에 부산대우 선수들도 가슴에 검은 리본을 단채 전반초반부터 미드필드를 압박하며 신감독 사망후 처음으로 열린 홈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부산은 전반 13분 안정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절묘하게 날린 센터링을 뚜레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다이빙 헤딩슛,결승골로 연결했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게임메이커 뚜레의 가세로 선수들이 제 포지션을 되찾았기 때문.

무릎부상으로 인한 장기간 결장을 딛고 처음으로 스타팅멤버로 출전한 뚜레는 날카로운 패스로 경기를 주도했으며,이로인해 김주성도 이날 미드필더에서 제 포지션인 스위퍼로 돌아가 부천의 줄기찬 공격을 잘 막아낼 수 있었다.

이로써 부산은 11승11패(승점29)를 기록,이날 전북과 2-2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3위 전남과 승점1점차로 4위에 올라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안정환은 12골로 19일 경기서 골을 추가한 샤 샤(수원)와 득점공동선두가 됐다.

울산현대는 19일 천안원정경기에서 천안일화와 1-1로 비긴뒤 연장 이석경에 골든골을 내주면서 3연패를 당해 9승13패(승점23)로 8위로 추락.

갈길바쁜 포항 역시 안양과 연장접전끝에 2-3으로 덜미를 잡혀 부산과 승점3점차로 5위에 머물렀다.

반면 선두 수원은 수원홈경기에서 대전에 3-0으로 이겨 승점 50으로 남은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지으며 홈경기 19연속무패(17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박찬주기자 ch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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