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시드니 간 선수들이 태릉선수촌에 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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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순·김세진·하일성 등 출연 오락물 방영

 지난 16,17일 TV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자신의 눈을 한번쯤 의심했을 듯하다.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해설자가 국내 TV오락프로에 버젓이 등장한 때문.‘녹화 프로’라는 해명이 가능했지만 심지어 경기를 끝낸지 얼마 안된 선수가 곧바로 태릉선수촌에서 모습을 드러내,시청자들을 무시했다는 비난이 쏟아진 것이다.

 16일 KBS 2TV ‘이경규,심현섭의 행복남녀’에는 농구 정은 배구 김세진이,MBC ‘전파견문록’에는 올림픽 야구해설을 맡은 하일성이 나왔다. ‘이경규…’에선 ‘인간승리’코너에 태릉선수촌 체육관의 김모 체력단련위원을 소개하며 정은순과 김세진의 인터뷰가 4∼5분가량 화면에 나왔다.올림픽에 때맞춘 적절한 기획이었지만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태릉선수촌에서 느닷없이 등장,옥에 티를 남긴 것.

 ‘전파견문록’에선 하일성이 패널로 출연,50분가량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특히 ‘이경규…’는 정은순이 이날밤 대 미국전을 마친지 2시간도 채 안된 시점에 방영,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또 김세진은 17일 이탈리아전에 나왔고,하일성은 16일 프로그램 방영 다음날 한국대 이탈리아의 야구해설을 중계했다. 한 시청자는 “이같은 일들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국민들의 관심이 큰 올림픽 행사 정도는 방송사들이 챙겨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엽 전파견문록 프로듀서는 “16일 녹화분은 하일성씨가 올림픽에 가기전인 14일 이뤄졌으며,오래전 섭





외된 것이라 어쩔수 없었다”고 해명했다.배동진기자 djbae@p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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