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마당] '학교4' 업그레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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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연홍 등 보강 '전성기 되찾자'

KBS 2TV '학교4'에 출연하는 안연홍(왼쪽)과 공유.

가을개편과 함께 일요일 아침시간대(오전 10시)로 옮긴 KBS 2TV '학교4'가 이번주 방송분부터 새로 단장한다.

'시트콤 여우' 안연홍과 CF스타 공유,중견 탤런트 이경표가 황 교감(연규진)의 가족으로 출연,가족이야기가 학교 못지 않은 주요 테마로 등장하게 된 것.

극중 안연홍과 공유는 황 교감의 '골칫덩어리' 남매로,이경표는 황 교감의 부인으로 나온다. 시청률 한 자릿수에 머물며 전전긍긍했던 제작진으로서는 든든한 원군을 얻은 셈. 특히 안연홍의 출연은 뜻밖이다. 시트콤 '세친구' 이후 정상까지 오른 인기스타가 시청률 한 자릿수의 학원물에 나온다는 건 파격적 선택.

그는 특유의 똑부러진 목소리로 '망설임도 있었지만 제가 현재 맡고 있는 SBS 라디오 FM '안연홍의 나는 1035다'의 주 청취자가 초·중·고생이잖아요. 시청률을 떠나 좋은 프로라는 생각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한다.

그가 맡은 미리 역은 고교시절 가출에 학교까지 중퇴,황 교감에겐 눈엣가시 같았던 존재. 하지만 자신이 이루지 못한 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음반기획자로 성공한다.

태영 역의 공유는 CF에서 꽤 알려진 인물. SK텔레콤 '붉은 악마'편에서 응원단장으로 출연했고,새마을금고와 환타 광고에도 나왔다. 고정배역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그는 '작곡과 남학생으로 여학생들을 집적대는 바람둥이지만 내면에는 진지한 구석이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한다.

엄기백 책임PD는 '청소년 교육에서 학교 외에 가족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만큼 아침시간대로 옮기면서 가족 이야기를 첨가했다'며 '옛 '학교 전성기'를 복원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배동진기자 djbae@p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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