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모태' 반여공장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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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산공장 통합 녹산공단으로 이전

대우그룹의 모태로 통하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의 부산공장과 경남 양산공장이 철거되고 녹산공단으로 통합·이전된다.

현재 의류와 직물 등을 생산하고 있는 두 공장은 지난 67년 대우실업을 창업하면서 와이셔츠 장사로 출발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대우신화'가 시작된 곳으로 현재 종합상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이 소유하고 있다. 18일 대우인터내셔널은 부산공장과 양산공장을 통합,녹산공단으로 이전키로 했다고 밝혔다.

녹산공단에 마련되는 새 공장은 부산 및 양산공장을 일괄 매수방식으로 인수하는 건설업체가 공사를 맡되 공사비와 부지대금의 차액을 대우측에 지급하게 된다.부산 및 양산공장은 아파트 부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부산공장은 현재 와이셔츠 티셔츠 등 남성 및 여성의류와 카시트커버,부직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1천805억원의 매출에 144억원의 경상이익을 낸 '알짜'공장이기도 하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와 관련,'상징적인 의미가 큰 공장이기 때문에 아쉽기는 하지만 공장 이전으로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데다 매각대금의 일부로 100억원 정도의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어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한 자구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매각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대우인터내셔널은 공장 이전과 관련,녹산공단에 2만3천500여평의 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새 공장 준공식을 상반기 중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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