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흑백시대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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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판매 중단 이어 LG도 생산 중단

휴대폰시대 개막의 주역인 흑백폰이 컬러제품에 밀려 역사 속으로 쓸쓸히 사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지난달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현황을 발표하면서 국내시장에서 모두 59만1천대(시장점유율 53.1%)를 판매했으며 이는 모두 컬러폰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흑백폰 판매 비중은 지난 1월 10.8%,2월 10.6%,3월 6.0%,4월 5.8%,5월 8.7%,6월 3.8%로 감소 추세를 지속하다 7월에는 판매가 전면 중단됐다.

삼성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2분기 기업설명회 때 흑백폰 생산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국내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도 총 판매대수 111만4천대 가운데서도 컬러폰이 107만9천대로 96.9%를 차지,흑백폰의 설 자리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있다.

LG전자도 8월부터 흑백폰 신제품 생산은 중단한 채 내수시장에서 재고물량만 판매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중국 등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팬택의 경우 2003년 상반기 판매대수의 58%가 흑백폰이었고 계열사인 팬택&큐리텔도 61%가 흑백폰으로 흑백폰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팬택은 향후 중국시장이나 미주시장에 컬러폰 수출이 계속 증가세를 보여 하반기에는 양사 모두 컬러폰 비중이 60% 이상 급증하는 등 흑백폰 시장이 급속히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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