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전 '임관의 추억'
해사 8기 33명 모교 방문 해군 초석 다진 원로 평가
1일 모교를 찾은 해사 8기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1954년 임관한 해군사관학교 8기생도 33명이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진해모교를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해석(75) 예비역 소령 등 해사 8기생도 33명은 6·25 한국전쟁 후 초창기 열악했던 해군전력 증강에 초석을 다졌으며,상당수는 베트남전에 참전해 많은 활약을 한 대한민국 해군의 '원로'들이다.
이들은 충무의식과 병행하여 열린 기념행사에서 후배 사관생도들의 절도있는 열병과 분열을 흐뭇하게 지켜보면서 과거 자신들의 모습을 연상하며 가슴찡한 하루를 보냈다.
또 해사 졸업생 전사자 추모비를 참배하며 순국한 선후배 동문들의 넋을 기리고 조국 해양수호에 몸 바친 지난날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제14대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던 오경환(74세) 예비역 대장은 '입교 50년만에 모교를 방문하니 옥포만과 망해봉이 반겨주는 것 같고,지난 생도시절에 대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윤연(57·중장)해사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50년간 선배님들이 쏟은 헌신과 열정 덕분에 오늘의 해군이 있었다'며 기뻐했다. 백남경기자 n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