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부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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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나라 주최 '부산 경제 대토론회'

17일 '위기의 부산경제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부산상공회의소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재찬기자 chan@

침체된 부산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토론회가 부산 여야 정치권의 합심으로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17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공공기관유치특별위원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위기의 부산경제 생존전략 대토론회'는 위기상황에 처한 부산경제 회생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된 의미있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임정덕 부산대 교수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기업들이 스스로 투자유인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 '국제교류 통상 투자관련 공무원들의 외국어 구사능력 배양과 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며,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하는 관련 공무원 등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이에 앞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되는 21세기형 방법은 서울에 뒤떨어진 2등의 위치를 벗어나 세계도시를 지향하겠다는 일류정신을 지향하는 것이 부산의 지역경제를 단기적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회생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고 덧붙였다.

또 윤순봉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부산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관광,영상,영화,체육,컨벤션 등 소프트산업에 대한 지원과 육성시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윤 부사장은 한류관광상품개발,뷰티관광상품개발,남해안 관광클러스터개발,동북아관광거점개발 등을 실천방안으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한나라당 안경률(해운대·기장을) 의원은 '목재,신발 등 기존의 주력산업들이 성장동력을 완전히 상실한 부산은 물류,금융,관광,영상 산업 등 새로운 대체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부산경회생과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할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허남식 부산시장,한나라당 정형근,열린우리당 이해성 부산시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류순식·노정현기자

ssryu@busa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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