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2호선 화재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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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대역 전력 공급장치서 불꽃… 퇴근길 혼란

31일 오후 7시5분 부산지하철2호선 경성대. 부경대역에서 전동차 화재사고로 연기가 발생,놀란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독자 대연정보고 2년 이상우군 제공)

퇴근길 부산 지하철 역내에서 불꽃이 튀면서 연기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1일 오후 7시5분께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지하철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으로 진입하던 장산행 2263호 전동차 위쪽 전력 공급장치에서 불꽃이 일어나면서 굉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

이 사고로 지하철 2호선 양방향 운행이 20여분간 전면 중단됐고 전동차와 승장강에 있던 승객들 수백명이 연기를 뚫고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은 역무원과 공익요원 등에 의해 소화기로 곧 진화됐으며 한 공익요원이 손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부산교통공사는 사고열차를 뒤따르던 2265호 전동차로 밀어 장산 기지창 비상선로로 이송한 뒤 오후 7시 27분께 지하철 2호선 운행을 재개했다. 경성대·부경대역 주변 도로는 출동한 소방차들로 막힌 데다 대체 교통수단을 찾는 시민들로 큰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사고 전동차가 경성대·부경대역에 들어서기 직전 전동차와 전력 공급장치 사이에서 불꽃이 일어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혜규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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