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제 사회에서 존경받는 국가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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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경제규모가 세계 13위인데도 국가 브랜드 가치는 세계 33위다. 같은 제품을 만들어도 일본산은 139달러에, 국내산은 100달러에 팔리는 게 현실이다. 한국산 제품은 선진국의 비슷한 제품에 비해 70% 정도 저평가돼 있다. 세계적인 한국 제품 역시 한국산으로 인식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국가 브랜드는 경쟁력의 핵심 요소임에도 우리나라 브랜드 가치는 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다. 저평가된 한국을 제대로 인식시키고 국격(國格)을 높이기 위한 범정부적 컨트롤타워인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어제 공식 출범했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국가 브랜드가 대한민국과 기업의 국제적인 이미지를 높이기는커녕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제 회의에서 설정한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일이 남았다.

국가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은 경제발전 전략과 경험을 개발도상국에 널리 보급하는 것이다. 아울러 국제적 의무 이행, 해외원조 확대로 국제사회에서의 기여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찾아야 한다. 5천년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가진 국가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함은 지극히 당연하다. 다문화 시대를 맞아 외국인과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배려도 소홀히 해선 안 될 일이다. 세종학당을 통해 해외 한국어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국가브랜드위원회가 풀어가야 할 과제는 참으로 많고 어깨 또한 대단히 무겁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브랜드위원회 출범식에서 "잘사는 나라도 중요하지만 존경받고 사랑받는 나라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기에 앞서 대통령과 정치권은 존경받는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서 무엇을 했는지 먼저 성찰해 봐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 정치권, 정부, 민간기업, 사회 구성원들이 합심해서 국가 브랜드를 개선하려는 전방위적인 노력과 실천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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