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장서 본 김남길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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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매력을 말할 때 흔히 미남. 쾌남. 훈남. 호남을 칭한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혜성 같은 존재인 김남길(28)은 어떤 남자일까. 현장에서 본 그의 모습은 모두 해당됐다. 조각 같은 얼굴에서 미남. 시원스런 성격에서 쾌남. 남을 배려하는 모습에서 훈남. 금방 상대방을 신뢰시키는 모습에서 호남을 느꼈다. 촬영장 분위기도 그가 주도했다. 연기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더불어. 고생하며 촬영하는 동료 연기자. 스태프들 곁에 항상 있었다. 한가할 때는 즐거운 농담과 유쾌한 장난으로 분위기를 띄웠으며 촬영으로 진지해질 때는 누구보다도 연기에 몰두해 촬영장을 이끌었다.


시청률 40%를 넘어 고공행진 중인 ‘선덕여왕’도 서서히 무게 중심이 덕만과 유신에서 김남길이 연기하는 비담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특히 자신을 경원시하던 스승 문노의 죽음을 접하고서 그토록 갈망하던 ‘삼한지세’보다 스승을 업고 뛰는 모습에서 새삼 인간적인 면모가 부각돼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본격적인 화랑이 된 그가 덕만공주와 미실 어느 쪽에 서게 될지에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선덕여왕의 비밀병기’에서 단숨에 주역으로 발돋움한 김남길은 “인기가 치솟은 만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졌겠다”고 말을 건네자 “좀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웃음) 촬영장에만 있다 보니 바깥세상의 분위기를 잘 몰라서…”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영락없이 ‘개구쟁이 비담’의 모습이다. 그러다가도 곧 ‘야심가 비담’으로 돌아간 듯 “하고 싶어서 하는 일에 인기는 중요하지 않아요. 저에게 맞는 역을 하게 되 너무 기쁠 뿐이에요. 그동안 힘겨웠던 날들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돼 더없이 기쁠 뿐이죠. 평생 연기자로. 배우로 살고 싶어요”라며 프로페셔널의 면모를 보여줬다.


인터뷰를 위해 잠깐 쉬었던 김남길은 다시 비담으로 돌아가기 위해 큰 칼을 옆에 차고 일어섰다. 진지하면서도 코믹함을 동시에 보이며 연기에 매진했다. ‘컷’ 소리가 나자 바로 천진스런 미소의 청년 김남길로 돌아가 힘들고 지친 스태프와 동료에게 애교를 부리며 ‘촬영장 귀염둥이’로 돌변했고. 감독의 호출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먼지를 털며 촬영장으로 뛰어갔다.


“힘들어요. 하루에 2시간밖에 못 자서요. 빨리 쓰러졌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좀 쉬게 해줄까요? 하하하. 비담을 사랑해주신 분을 너무 감사해요.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요! 저는 추석에도 촬영장에서 열심히 비담으로 살겠습니다!”

1. ‘비담’ 김남길은 ‘꽃보다 (예쁜) 남자’다. 그는 완벽한 이목구비의 조화와 함께 시원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인기가 많다.

2. ‘내 발을 괴롭히는 게 무엇이지?’ 김남길이 촬영 도중 쉬는 틈에 장화 속의 돌을 찾느라 몰두하고 있다.

3. ‘이래도 안 들려!’ 촬영장에서 마이크가 잠시 작동을 하지 않자 김남길이 입을 크게 벌려 소리를 지르고 있다. 이런 엉뚱한 모습은 촬영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4. 김남길이 김세홍 촬영감독(오른쪽)과 함께 자신의 연기 내용을 모니터를 통해 보고 있다.

5. ‘잘 그려줘야 해~.’ 메이크업을 맡은 스태프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김남길의 얼굴에 분장하고 있다.

6. 김남길이 여성 조연출자(왼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모든 스태프에게 그는 친구 같은 존재로 살갑게 군다.

7. “사진 한장 부탁해~” 김남길은 요즘 치솟는 인기 덕분에 ‘선덕여왕’ 스태프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을 받느라 정신이 없다.

8. “어이쿠. 머리야~” 185㎝인 김남길이 조명장치를 보지 못하고 걷다가 머리를 부딪쳐 아파하고 있다.

9. ‘비담’의 눈빛에는 늘 눈물이 고일 듯 말 듯하다. 김남길의 섬세한 연기는 10년 동안 갈고닦은 연기 내공 덕분에 가능한 것이다.

"큰칼 옆에차고..."
김남길은 자신의 촬영분이 없더라도 현장을 떠나지 않는다. 남들의 연기를 보며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임한다. 칼을 나간에 놓고 촬영장을 지켜보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형님! 괜찮수?"
풍월주를 뽑는 비재를 촬영하느라 지친 엄태웅에게 다가가 농담을 하며 위로를 해주는 김남길.

촬영이 없을 때면 김남길은 스태프와 스스럼없이 어울린다. 한스태프가 묘기카드놀이를 보여주자 신기해 하며 웃는 김남길.

박홍균PD의 '큐'사인을 진지하게 보는 김남길.연기에 잇어서는 항상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의 모습이 프로답다.
(제공=스포츠 서울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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