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가구 비율, OECD 절반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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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도시근로자 중 맞벌이가구는 작년 기준 32%로 10년새 6%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60%, 스웨덴 등 북유럽국가의 평균 80%에 비하면 아직도 턱없이 낮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해 정부 차원에서 잠재적인 맞벌이가정을 지원해 가구소득을 높이는 세밀한 정책 접근이 시급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도시근로자 중 32%
10년새 6%P 증가 그쳐

소득계층 분포
홑벌이보다 부유층 많아


강신욱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원이 29일 보건복지가족부 등이 주최한 '맞벌이가구 지원 정책토론회'에서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재분석, 발표한 '맞벌이가구 실태 및 지원 필요성' 주제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도시근로자가구 가운데 홑벌이가구는 1998년 53%에서 지난해 41%로 12%포인트나 급감한 반면, 맞벌이가구는 같은기간 26%에서 32%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지만 6%포인트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연구원은 배우자의 취업은 직접적으로 가구소득을 증가시켜 소득계층 분포상 중산층 이상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도시근로자가구의 1998~2008년 평균을 기준으로 맞벌이와 홑벌이 가구의 소득계층 분포를 분석한 결과 중상층은 48.9%대 50.4%, 상위층은 18.9%대 35.5%로 나타났다. 이는 홑벌이가구에서 중상층(시장소득 중위값의 75%~150%)에 속하는 비중은 맞벌이가구와 비슷하지만 상위층(중위소득의 150% 이상)에 속하는 가구의 비율이 맞벌이가구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홑벌이가구 중 중하층(중위소득의 50%~75%)의 비중은 20.7%로 맞벌이가구 중 중하층 가구 비중(10.3%)의 배 이상을 보였다.

맞벌이를 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의 하나는 '자녀의 연령'으로 나타났다. 도시근로자가구 중 홑벌이가구와 맞벌이가구의 가구원 구성(1998~2008년 평균)을 비교해보면 0~3세 아동의 경우 홑벌이가정은 평균 0.24명이었으나 맞벌이가정은 그 절반에 못미치는 평균 0.10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3~6세 아동의 수도 홑벌이에서 0.28명, 맞벌이에서 0.18명으로 나타났다.

강 연구원은 "3세 이하 자녀가 있는 경우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가 있을 경우 맞벌이를 하지 않는 경향이 높았다"면서 "이는 맞벌이를 희망하는 배우자의 취업을 촉진하는 데 돌봄 문제의 해결이 관건이고, 영유아 뿐만 아니라 적어도 10세까지의 아동에 대한 돌봄 서비스가 중요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11년간 도시근로가구 평균 시장소득을 연간 100으로 봤을 때 맞벌이가구 연 평균소득은 123.7로 홑벌이가구 평균소득인 94.5보다 1.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격차가 1998년 1.33배에서 2008년 1.27배로 최근들어 다소 축소되는 양상을 보였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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