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리 구석기 유적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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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발전연구원 문화재센터는 11일 울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울산 역세권개발구역인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에서 구석기 생활유적(사진)이 최근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물은 남천과 작괘천이 합쳐지는 곳에서 집중적으로 출토됐으며, 특히 몸돌과 돌날, 새부리모양 석기, 외날찍개, 옆날긁개 등의 도구와 수정 및 석영제 등 1천여점이 발굴됐다.

문화재센터는 "망치돌과 모루돌 등 석기제작 도구와 제작과정을 알 수 있는 접합석재 등이 일정 범위에 모여 확인됨에 따라 후기 구석기시대의 석기제작 장소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울산지역에서 구석기시대 유물이 발굴되기는 1998년 무거동 옥현유적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번에 발굴된 구석기 유물에는 후기 구석기시대 최말기의 특징인 세석기가 출토되지 않는 점으로 보아 옥현유적에 비해 연대가 오래된 것으로, 울산지역에서는 가장 연대가 오래된 2만년 이전의 구석기시대 생활유적으로 평가된다. 유적발굴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신화리 유적은 다른 유적지와는 달리 옛 모습이 고스란히 있어 석기 제작 기술과 공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평가했다. 강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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