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6·2 지방선거] "출마 아내를 위해" 남편들 치열한 외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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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남편의 '외조 경쟁'이 치열하다. 후보자를 대신해 골목을 누비면서 바닥 민심을 살피는가 하면 휴가를 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지원에 나선 남편도 있어 눈길을 끈다.

사상구청장에 도전하는 송숙희 한나라당 후보의 남편인 김문겸(부산대 사회학과) 교수도 공식 선거가 시작된 지난 달 20일부터 빠짐 없이 거리 유세에 참여하며 '외조의 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 교수는 수업이 늦게까지 이어지는 날을 제외하고는 일주일에 2번씩 수업을 끝낸 뒤 곧바로 사상구로 달려와 명함을 돌리며 아내 선거 운동을 돕고 있다.


휴가 내고 본격 거리 유세 참여
운전기사 자처하며 24시간 지원



부산 영도구 가선거구에 출마한 황보승희 한나라당 구의원 후보의 남편 조성화(33) 씨는 31일과 6월 1일 휴가를 내고 '올인 외조'에 뛰어들었다. 조씨는 휴가 전에는 공약이나 선거 전략을 조언해 주는 역할에 머물렀지만 선거 막바지에 이르자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운전 기사를 자처하면서 24시간 황보 후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회사 생활이 바빠 짬을 낼 수 없는 남편 대신 친정 아버지가 발 벗고 나선 경우도 있다. 사하구 구의원 다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임영순 후보는 임 후보 본인과 아버지, 두 팀으로 나눠 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다. 임 후보는 "주말에는 남편도 합류해 명함을 돌리는 등 전방위 유세를 하고 있는데 주민들을 배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막바지 선거 운동에 큰힘이 된다"고 말했다. 성화선 기자 ss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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