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주변부 절삭량 늘려서 야간 눈부심·달무리현상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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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시력 개선 엑시머레이저 시술법 발표

1985년부터 시작된 안과의 시력교정술은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다. 20여 년 동안 라식, 인트라라식, 라섹, 에피라식 등 다양한 시술법이 개발됐으며 안정성이 검증된 문헌보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환자 개개인에 맞는 맞춤형 시력교정술이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눈부심이나 달무리 현상 등 아직 해결하지 못한 난제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전의 엑시머레이저 시력교정술은 근시와 난시 교정을 통해 밝은 곳에서의 시력은 향상됐다. 하지만 어두운 곳에서 나타나는 야간 눈부심이 시력교정술의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남아 있었다.

이안과의원 최봉준(사진) 원장은 이달 초 대한안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야간시력 개선을 위한 엑시머레이저 시술법에 대해 발표했다. 최 원장은 'OPA 수술법의 임상성적과 각막지형도 및 수차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각막 주변부의 절삭량을 늘리는 방법으로 야간 눈부심과 달무리 현상을 크게 줄이는 수술법을 소개했다.

최 원장은 "에너지 조절기전을 적용한 각막절삭법으로 각막 주변부에는 더 높은 에너지를 가한다. 그러면 빛이 한 점에 맺히지 못해 퍼지는 현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실제로 수술 후 야간 눈부심과 달무리 현상이 매우 적어졌다"고 주장했다.

연구대상은 23명 46안으로 OPA 수술과 웨이브프론트 수술을 비교한 결과(각 군의 평균도수는 -3.67디옵터와 -4.06디옵터) 평균시력은 두 군 모두 1.1로 우수했다. 하지만 빛 퍼짐 현상(구면수차)은 OPA군이 +0.12에서 -0.06으로 감소했고 웨이브프론트는 +0.07에서 +0.15로 다소 증가해 OPA가 더 나은 야간시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병군 기자 gun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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