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선장 치명상 탄환 "해적들이 쏜 것"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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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DB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 5명에 대한 수사를 벌여 온 검찰은 석해균 선장에 치명적 위해를 가한 복부 타격 탄환이 해적들이 사용한 AK소총에서 발사됐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석 선장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로 지목된 마호메드 아라이의 자백을 받지는 못했으며 해적들의 배후 규명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지검, 오늘 기소
아라이 자백은 못받아


부산지검은 25일 오후 삼호주얼리호 납치사건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소말리아 해적 5명에게 석 선장에 총격을 가해 살해하려 한 혐의(해상강도 살인미수) 등으로 구속기소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이들에게는 선박 및 해상구조물에 대한 위해 행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선박위해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도 함께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 등 석 선장 치료 의료진들에 대한 출장조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DNA 감식결과, 국방과학연구소의 총기발사 실험 등을 종합한 결과 석 선장을 혼수상태에 이르게 했던 탄환이 해적들이 사용하는 AK소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단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석 선장은 모두 여섯 군데 총상을 입었으며 몸에서 발견된 탄환은 모두 4발이다. 이중 간 파열, 대장 천공 등 복부를 타격한 탄환이 해적들의 AK소총에서 발사된 것이란 것이 검찰이 내린 결론이다.

검찰은 또 '아덴만 여명작전'에 참여한 해군UDT 대원에 대한 이 메일 조사를 통해 이들이 사용한 '9x19㎜ 루거(Luger)탄' 1발이 석 선장의 몸에서 발견된 것은 작전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체에 1차로 충격해서 생성된 유탄이 타격한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힐 계획이다.

검찰은 오만 현지에서 석 선장 전담 의료진이 다른 화물과 함께 탄환 1발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단순 분실' 이란 기존의 추정 이상 밝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홍 기자 j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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