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 1세대 임용규 박사 별세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한국 원자력 1세대이자 원자력 안전의 대부 `임용규’(사)원자력안전아카데미 이사장이 3일 노환으로 숨졌다. 향년 78세.
 임 이사장은 1961 년 우리나라에 최초의 연구용원자로 건설에 참여한 이후 50년여 세월을 `원자력의 안전과 산업화’를 주창하며 그 일에만 매달려온 우리나라 원자력 1세대다.
 임 이사장은 정부 수립 직후 출범한 원자력청의 연구관을 시작으로 주미대사관초대과학관, 국립과학관장, 과학기술부 원자력위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등을 역임했다.
 임 이사장은 1957년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정부의 인력양성 차원에서 지창열, 문형석, 이병호, 김종련, 장근수, 송요택, 이관, 이창건, 양홍석, 장지영, 한봉희, 정운선, 고병준, 김동훈 등과 함께 미국 시카고에 있던 아르곤국립연구소ISNSE에 연수해 한국 원자력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됐다. 이후 ISNSE를 졸업하고 미시간대학에서 미국 원자력위원회 위원인 휘펠 교수를 지도교수로 보건물리학 대학원과정을 마쳤다.
 `방사선 차폐체' 논문으로 국내 첫 원자핵공학박사학위를 받았던 임 이사장은 1966년 '방사선 지하탐사법'을 도입해 경기도 고양에서 첫 `원자력에 의한 지하수 찾기'를 시작했다. 또 당시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Cobalt-60 방사선원을 이용한 대단위 식품 멸균 및 보존처리 기술을 국산화했다.  특히 방사선을 통한 화강암반 균열 발견기를 국산화해 1990년 동부전선에서 북한의 4번째 땅굴을 발견한 것은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인 김영태  전 순천향대 교수와 아들 임석준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임석환(사업), 임석범 정앤남 정형외과 원장이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서울대학병원. 발인은 6일 오전 8시. 장지는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티리 선영 . 연락처는 (02)2072-2011.  이병철 기자 peter@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