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장 된 벡스코, 어린이 환한 웃음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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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일보사, 부산시, 부산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는 '제40회 부산어린이날 큰잔치'가 벡스코에서 열려 참가한 어린이와 부모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공연을 펼치고 있는 씨스타(사진 오른쪽). 강선배 기자 ksun@

5일 제91회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 해운대 벡스코 일대가 어린이 축제 한마당이 되었다.

이날 오전 9시 '제40회 부산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 벡스코 일대에는 부모 손을 잡고 어린이날을 즐기려는 어린이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벡스코를 방문한 인파는 4만여 명에 이른다.

부산어린이날 큰잔치에는 이명관 부산일보 사장과 허남식 부산시장, 임혜경 부산시교육감 등 부산지역 주요 인사와 유명 개그맨과 가수 등이 모여 어린이날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 사회를 맡은 부산 출신 개그맨 허경환은 재치 있는 진행으로 어린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어린이들은 유명 그룹 씨스타와 빅스(VIXX) 등의 화려한 무대에 맞춰 함께 춤을 췄고, 강남스타일 말춤을 배워 함께 몸을 흔들었다. 또 무술 공연에 탄성을 지르고 뮤지컬 공연에 빠져드는 등 2시간여 동안 즐거운 무대공연을 즐겼다.

5일 부산어린이날 큰잔치
아이돌 그룹과 춤추고
무술 공연에 환호성
아동 치안 뜨거운 관심도


벡스코 전시관 앞마당에도 어린이를 위한 야외 체험장이 세워져 눈길을 끌었다. 올 들어 가장 따뜻했던 이날, 낮 기온이 24도까지 오르는 등 화창한 날씨도 야외 놀이를 즐기는 어린이들을 축하해 주었다. 전시관 앞마당에선 우드펜시 체험, 리본공예, 열기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출산장려·아동학대방지 등 아동박람회가 함께 열렸다. 

어린이들은 소방차를 관람하고 비상탈출 미끄럼틀에서 놀이기구 타듯 미끄러졌으며, 경찰 오토바이에 올라타 멋진 자태를 뽐내기도 했다.

특히 부산지방경찰청이 마련한 아동실종 예방을 위한 아동 지문 현장 등록에 긴 줄이 늘어서고, 아동학대 방지 캠페인 부스에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아동 치안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확인됐다. 동생과 함께 야외 체험장을 즐기던 김재진(9·해운대구 재송동) 군은 "어린이날이 일요일이라서 아쉬웠지만 즐겁게 놀 수 있어 기쁘다"며 "오늘 같은 어린이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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