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이 몰려온다] 3. 한·아세안정상회의
진정성 있는 동반자 관계 구축 '글로벌 해양도시 부산' 위상 제고
2012년 7월 27일 부산지역 대학생들로 꾸려진 부산해외봉사단이 자매도시인 베트남 호치민 소재 고아원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리코더를 가르치고 있다. 부산국제교류재단 제공.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한국과 아세안은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 관계'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호혜적인 관계발전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편안하고 진정성 있는 동반자로서 행복을 구현해 나간다는 취지에 부합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게 된다.
개최 도시 부산 역시 한국뿐 아니라 아세안에서도 글로벌 도시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요구 받는 위치에 있게 됐다. 부산은 세계 경제의 신 성장 동력으로 부상 중인 아세안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교역, 투자, 시장개척 등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상회의 주요 의제 및 진행 과정
아세안은 우리의 국정 과제인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과 유라시아 협력 확대'의 주요 거점 지역이다. 그렇기에 한국은 정치안보분야에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통한 '행복한 통일 시대'를 열어 가기 위해 아세안의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여 협력의 확대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경제통상관계에 있어서도 2015년 인구 6억인 아세안공동체 형성에 대비하여 전략적 동반자로 경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향후 25년의 미래를 내다보고 새로운 비전을 구상하는 것 역시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중요한 개최 배경일 것이다.
회의 직접 효과만 655억 원
마이스산업 활성화 한몫
'비즈니스 협의회' 출범으로
중소기업 아세안 진출 확대
이러한 배경에 걸맞게 이번 행사의 첫 번째 의제는 '한·아세안 협력관계 평가 및 미래방향'에 대한 협의이다.
한국과 아세안의 정치·경제 분야에서의 동반자적 협력에 대한 평가 및 앞으로 함께 나아가야 할 비전을 주제로 한다. 두 번째 의제는 비전통적 국제안보 이슈로, 기후변화와 재난 등에 대해 어떻게 상호 협력하며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한국과 아세안은 '신뢰와 행복의 동반자 관계'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호혜적인 관계발전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편안하고 진정성 있는 동반자로서 행복을 구현해 나간다는 취지에 부합되는 공동성명을 채택하게 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양자회담을 갖고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걸친 논의를 통해 커다란 공동체를 이룬다는데 뜻을 같이할 예정이다. 또한 비즈니스 협의회를 출범시켜 우리 중소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기회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기대효과 및 성과물
우선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APEC 이후 높아진 세계도시 부산 브랜드의 이미지가 더욱 공고히 자리를 잡을 것이다.
컨벤션 도시, 마이스 도시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진 것이다. 또한 관련 분야의 국제화와 질적 향상에 기여하며 지역 주민의 자부심과 의식수준도 높아져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적 측면으로는 상호 신뢰를 통한 동반자 관계가 구축되어 국가 간, 지역 간 정치적 협력이 더욱 커질 것이다. 더불어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서의 기능 또한 더욱 확고해 질 전망이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외화 획득, 회의산업 등 관련 산업 육성과 세수입 증대 등의 직간접적인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유발한다. 직접적인 효과로는 국제회의 참가자의 소비 지출과 회의 주최기관의 투자 지출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라고 할 수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이틀간 회의 개최에 따른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655억 5천4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484명의 취업유발 효과도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다.
정경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간접적인 경제파급효과도 크다"며 "국제회의 개최 경험은 부산의 매력도를 증가시키며 이는 앞으로도 국제회의 유치 활동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시장은 "이에 따른 국제회의 유치 실적 증가는 또다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유발하는 긍정적 순환 고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트 아세안… 정상회담을 넘어
부산은 글로벌 해양·문화 도시로서 아시아의 중심도시로 그 위상이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한·아세안 간의 경제교역 비중을 확대하고 아세안 국가들의 외교적 역할 또한 점진적으로 증대 시켜야 할 것이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부산에 동남아 문화센터가 설립된다. 해운대 좌동 공공청사부지에 132억 원이 투입돼 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과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최초의 전시공연, 인재 교육 등 기능을 갖춘 동남아시아 관련 전문기관이 될 것이다. 동남아시아 전문가를 배출하는 부산외국어대학교와 동남아지역원과 더불어 동남아문화원은 전문인력의 인큐베이터로서도 역할을 할 것이다.
두 번째로 부산·아세안 간 경제협력 네트워크의 구축이다. 세계 경제의 신 성장 동력으로 부상 중인 아세안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교역, 투자, 시장개척 등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해야 할 것이다.
아세안 기업의 초청 간담회 개최, 인센티브 등 투자환경 설명회를 열어서 지역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고, 기업 방문, 정보 교환 등 상호간 교류를 주선하여 부산 투자 환경여건을 지속적으로 홍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세안 국가와의 자매·우호 도시 체결 확대이다. 현재 부산은 아세안 6개 나라의 6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체결해 문화 교류와 친선에 앞장서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라오스 등 4개 나라와도 추가로 추진 중에 있다.
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은 "당장은 무역·투자 및 중소기업인 교류확대, 마이스산업 활성화, 항만 네트워크 구축, 대학생 상호 취업지원, 관광 및 학생교류 증진 그리고 동남아 문화원 중심의 문화교류 등을 촉진할 수 있도록 협의를 시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진 기자 jin9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