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화장품 만들기] 직접 만든 화장품, 탱탱·촉촉 '꿀피부' 어렵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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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공방 '쪼물락' 전선영 대표가 아로마오일 등 천연화장품 재료를 선보이며 만드는 방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태 기자 wkang@

햇볕이 강한 여름은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다. 피부에 자극이 적고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천연화장품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재료도 직접 사서 만들기 때문에 훨씬 경제적이다. 핸드메이드 공방 '쪼물락' 전선영 대표로부터 천연화장품 만드는 방법에 관해 들어보았다.

■피톤치드 스킨

전 대표는 "천연 화장품을 만들기 전에는 손과 용기를 먼저 소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피톤치드 스킨 100㎖를 만드는 기준으로 재료 준비 요령과 제조 방법을 알려줬다.

제조 전 손·용기 먼저 소독
피부타입 맞춰 천연재료 선택
보습 뛰어난 마유수분크림
고농축 영양 큐텐 에센스
여드름에 효과 피톤치드 스킨
"번들거리는 여름 피부여 안녕"


편백워터, 식물성 글리세린, 올리브리퀴드를 준비한다. 편백워터는 피톤치드 성분을 지녀 아토피와 여드름에 효과적이다. 식물성글리세린은 보습 효과를 지녔다. 올리브리퀴드는 오일을 물에 녹이는 역할을 한다.

첨가물로는 히아루론산, 라벤더, 스윗오렌지, 멀티나트로틱스가 필요하다. 히아루론산은 보습에 도움이 된다. 아로마오일인 라벤더는 여드름, 노화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 상큼한 향을 지닌 스윗오렌지는 미백에 좋다. 멀티나트로틱스는 천연방부제다. 멀티나트로틱스를 넣으면 상온에서 3~6개월 가량 사용할 수 있다. 냉장 보관하면 신선하게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제조 방법은 간단하다. 비커에 편백워터 95g, 식물성글리세린 3g, 올리브리퀴드 0.5g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그다음 히아루론산 1g, 라벤더 2방울, 스윗오렌지 1방울, 멀티나트로틱스 2g을 차례로 넣은 뒤 섞으면 완성된다.

■큐텐 에센스

큐텐 에센스는 피부에 영양분을 제공하는 고농축 제품이다.

큐텐 에센스 30㎖를 만들 때 유기농 아르간 2g, 올리브유화왁스 0.5g, 플로럴워터 25g, 식물성글리세린 2g을 재료로 준비한다. 유기농 아르간은 식물성 오일로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보습력을 지녔다. 올리브유화왁스는 로션과 크림의 필수 성분으로 점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플로럴워터는 아로마오일을 얻는 과정에서 생성된 액체다.

첨가물은 세라마이드 0.5g, 코엔자임큐텐 1g, 알로에겔 2~3g, 라벤더 2방울, 프란킨센스 1방울, 로즈우드 1방울, 멀티나트로틱스 0.5g이다. 세라마이드는 보습제다. 코엔자임큐텐은 노화 방지, 피부 재생과 탄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재료다. 알로에겔은 점도를 높여준다. 라벤더, 프란킨센스, 로즈우드 등 아로마오일은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

플로럴워터와 식물성글리세린을 섭씨 70도 이상으로 데운 뒤 유기농 아르간과 올리브유화왁스를 서서히 붓는다. 거품기로 5~10분간 같은 방향으로 잘 젓는다. 시원한 곳에 10~20분 놓아둔 뒤 온도가 섭씨 50도 이하가 되면 첨가물을 넣는다. 잘 섞어주면 큐텐 에센스가 완성된다.

■마유수분크림

마유수분크림 30㎖를 만들 때 마유 4g, 마카다미아 1g, 올리브유화왁스 1.5g, 플로럴워터 22g, 식물성글리세린 1~2g을 준비한다. 마유는 말기름이다. 마카다미아를 마유와 섞으면 보습력을 높인다. 첨가물은 히아루론산 1g, 베타글루칸 1g, 나이아신아미드 0.5g, 라벤더 2방울, 프란킨센스 1방울, 멀티나트로틱스 0.5g이다. 히아루론산은 보습력을 높여준다. 베타글루칸은 항산화, 미백 효과가 있다. 나이아신아미드는 식물에서 추출한 미백 기능성 재료다. 피부 트러블에도 효과가 있다. 프란킨센스는 노화 방지, 피부 재생에 좋은 아로마오일이다.

마유, 마카다미아, 올리브유화왁스를 비어커에 담는다. 다른 비커에 플로럴워터와 식물성글리세린을 담는다. 각각 전기버너에 올려 온도를 섭씨 75도로 맞춘다. 플로럴워터 등을 담은 비커에 마유, 마카다미아, 올리브유화왁스를 서서히 부으면서 10~15분 같은 방향으로 저어준다. 시원한 곳에 놓아둔 뒤 온도가 섭씨 45도로 떨어지면 첨가물을 넣고 섞어준다. 완성된 마유수분크림을 냉장고에 보관한다.
전 대표는 "마유는 피부 보호, 세포 재생 촉진, 항균 기능이 뛰어나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서 화상,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널리 사용됐다"며 "피부 트러블을 진정시키고 보습력이 뛰어난 마유수분크림은 최근 천연화장품의 핫 아이템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블로그(blog.naver.com/jsycho)를 운영한다. 전 대표는 9월 2일과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부산진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꿀피부를 위한 천연화장품 만들기-스킨, 에센스, 마유크림'을 주제로 두 차례 강연한다. 051-807-7944.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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