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로부터의 바람, 부산 무용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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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 김성우(왼쪽부터)

부산 무용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무용가로 이용진(31) 씨와 김성우(29) 씨가 선정됐다.

지난 16, 19일 이틀 동안 부산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 새물결춤 작가전에서 Dance Project 에게로의 이용진(31)씨가 안무한 '흐름'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새물결춤 작가전 최우수·우수
이용진·김성우 씨 각각 선정


'흐름'은 생각의 흐름을 형상화했다. 생각이 사라지면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직관적 선택이 발견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원초적인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아프리카 댄스와 비보잉, 브라질 전통무술 '카포에라'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씨는 "선후배 네트워크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가진 노하우를 공유하고 함께 춤춰 보자는 뜻에서 후배들과 반년 가까이 연습했다.

부산 무용계가 보다 젊어지고 활기찰 수 있도록, 아래로부터 바람이 불 수 있도록 분발의 계기로 삼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우수작품상은 T.O.M.A(Tell Of Motion Arts)의 김성우(29) 씨가 안무한 '1&1'이 받았다.

'1&1'은 사람들 사이에 이뤄지는 감정의 해프닝 속에서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 가는 과정을 담아 냈다.

연기상 남자 부문도 Dance Project 에게로의 이용진 씨가 수상했다. 이 씨는 최우수작품상과 연기상을 동시에 받았다. 연기상 여자 부문은 올해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새물결춤 작가전은 만 35세 이하 차세대 무용가들을 적극 발굴하고 부산 무용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1997년 '부산 동인 춤마당'으로 시작됐다. 지난해부터 경연 방식이 새롭게 도입됐다. 윤여진 기자 onl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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