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IAI연구소 이병국 소장 "국가 연구개발 100선 뽑혀 큰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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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디스플레이 장치 실용화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3D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동서대 엠비언트인텔리전스연구소(IAI) 이병국(51) 소장이 그동안 공동 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3D 디스플레이 원천기술이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올랐다.

미래부 선정, 부산선 유일
3년 연구 3D 영상 원천기술
사업화 통해 새해 결과물 예정


이 소장은 "국가 연구개발 과제 5만 개(2014년 기준) 중 우수성과 100선을 뽑혔을 뿐 아니라 부산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어릴 때부터 과학자의 꿈을 키워 왔는데 이번에 이렇게 인정을 받게 돼 정말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 "현재 3D 영상을 보려면 3D 전용 안경을 착용해야 할 뿐 아니라 일부에선 어지럼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노력한 끝에 미세한 렌즈를 배열해 3D 안경 없이 3D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이번에 국가연구개발 우수 성과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1964년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 태어난 이 소장은 연세대 수학과, 한국과학기술원 수학과(석·박사)를 졸업한 후 데이콤연구소에서 2년간 연구하다 동서대 교수로 부임했다.

이 소장은 "BK사업인 첨단영상사업팀장 때 광학전문가인 신동학 교수와 함께 연구하다 보니 기존 3D 영상 분야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산업융합원천기술 확보 사업에 '집적영상 깊이 표현 범위를 개선한 고선명 3차원 영상처리 기술 개발' 과제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6개월간의 밤샘 준비 끝에 국책연구소 연구팀을 물리치고 2012년 선정된 후 3년간 연구 끝에 지난 5월 원천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이 소장은 "어려움도 많았지만 2013년 3D 영상으로 꽃잎과 꿀벌을 구현했을 때 확신을 했다"며 "현재 참여 업체에서 3D 무인발매기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안으로 실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임원철 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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