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티와 멘토의 만남' 부산 미술 미래를 보다
하민지 '아기 돼지 삼형제'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 제공지역의 신진 미술작가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 전시 '2016 멘토링(Mentoring)'전이 다음 달 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갤러리 센텀시티에서 열린다.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멘토링전은 신세계에서 매년 젊고 유망한 작가 5명을 선정해 창작 지원금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비평가, 전시기획자 등 지역의 미술전문가와 신진 작가를 '1 대 1'로 매칭시켜 멘토링한 후 결과물을 전시해 주목을 끌어온 프로그램이다.
해운대 신세계갤러리
5번째 '2016 멘토링' 전
서상호 대표 등 전문가 5명
젊은 신진 작가 5명 매칭
창작지원금·전시 기회 제공
이번엔 강태훈 작가, 김성연 전 대안공간반디 대표, 방정아 작가, 서상호 오픈스페이스배 대표, 이슬비 월간미술 기자가 멘토로 선정됐다. 멘토들은 수차례 논의를 거쳐 문지영·송기철·송원지·임봉호·하민지 작가를 멘티로 결정했다. 이들은 멘토와의 지속적인 토론·대화를 거쳐 회화와 설치, 영상 등 2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문지영 작가는 시각장애와 지적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여동생을 모델로 해 사회적 약자가 겪는 고통을 그려낸 '증명 불가능의 얼굴', '너의 화장대' 등의 회화와 영상물을 선보였다. 문 작가는 "'보통(Ordinary)'이 아닌 존재들에게 보통의 기준이 위험한 이유는 평범하고 일반적이라는 이유로 함부로 강요되기 때문"이라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송기철 작가는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악마나 괴물 같은 모습으로 작용하는 사회의 여러 시스템을 조형화한 작품을 내놨다. '이름을 붙일 수 없는 것'이라 명명된 설치 작품은 몸통 없이 다리나 팔만 4개가 달린 그로테스크하면서도 투명한 괴물들로 이러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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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원지 '우리 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