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업자 청사진 첫 공개] 동부산테마파크에 세계적 놀이기구 31개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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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 관광단지) 핵심 시설 동부산테마파크 개발계획 조감도. 오시리아PFV 제공

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 관광단지) 핵심 집객시설이 될 동부산테마파크의 청사진이 드러났다. 10년 넘게 끌어온 동부산테마파크 사업은 '5전 6기' 험난했던 과정을 딛고 2019년께 부산시민들에게 선보인다.

부산도시공사는 동부산테마파크 개발사업자인 오시리아PFV㈜가 동부산테마파크의 개발계획서를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4800억 투입 2019년 개장
초대형 롤러코스터·루지 등
놀이시설과 호수·광장 조성
올해 하반기 부지 조성 돌입

오시리아PFV가 제출한 개발계획에 따르면 동부산테마파크에는 세계적인 놀이시설 업체인 뉴질랜드의 스카이라인(skyline)사의 무동력 루지를 포함한 각종 중·대형 31개 놀이기구(어트랙션)이 들어선다.

이 밖에도 각종 스릴 라이드와 초대형 롤러코스터, 실외 호수, 광장, 실내 놀이시설, 키즈 파크 등이 들어선다. 놀이시설 주변에는 다양한 부대시설과 판매시설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편의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오시리아PFV는 50만여㎡에 이르는 넓은 부지에 토지 비용 1000억여 원과 놀이시설·판매시설·부대시설에 3780억 원 등 모두 4800억여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오시리아PFV 측은 "지속적 수요창출이 가능한 세계 수준의 관광명소가 목표"라며 "연간 361만 명이 방문할 수 있는 명품 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시리아PFV는 앞서 지난해 11월 부산에 현지법인 사무실을 마련하고 개발계획을 검토해 왔다. 오시리아PFV는 지난달 미국의 게리고다드 엔터테인먼트 사를 개발 콘셉트 설계업체로 최종 선정하고 개발 계획을 검토해 왔다.

동부산테마파크 사업은 지난 2005년 부산시가 동부산관광단지의 핵심시설로 설정하면서 시작됐다. 부산도시공사는 동부산테마파크 사업자로 미국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MGM, 영국의 서머스톤 사, 아랍에미리트연합의 AAG 등과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차가 커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국내 대기업인 CJ가 2009년 사업 참여를 검토했지만 2014년 철수했다.

부산도시공사는 개발 계획서가 제출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으로 테마파트 조성을 위한 조성계획 변경과 유원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중으로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부시설 설치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동부산테마파크와 더불어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대형시설인 프랑스 리조트업체인 피에르 바캉스 센터팍스(PVCP)사의 대규모 리조트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도시공사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조율해 온 PVCP사는 다음달 중으로 최종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는 "동부산테마파크와 대형 리조트 조성 사업의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전체 대상면적 92%의 투자 유치가 완료된다"고 밝혔다. 골프장과 복합쇼핑몰(롯데몰 동부산점), 국립부산과학관은 이미 문을 열었고, 부산관광단지 내 최초 숙박시설인 특1급 호텔 '힐튼 부산 호텔'과 '아난티 펜트하우스'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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