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사랑의 요양병원] 환자의 생명에 최우선 가치 안전 강화한 '노인전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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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사랑의 요양병원은 노인요양전문병원을 추구하고 있다. 사진은 나선형 피난 미끄럼틀이 설치된 건물 전경. 온천 사랑의 요양병원 제공

'환자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노인요양전문병원'을 추구하는 사랑의 요양병원.

의료법인 강혜의료재단(이사장 이강호)은 지난 1월 조광현 인제대 부산백병원 전 병원장(흉부심장혈관외과 전문의)을 병원장으로 영입,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온천 사랑의 요양병원'을 개원했다.

외벽 나선형 피난 미끄럼틀
차별화된 대피시설 '눈길'
첨단 의료 장비·시스템 구축
각 층 실내공원·휴게실 '쾌적'


온천 사랑의 요양병원은 기존 엄궁동 사랑의 요양병원과 남천동 사랑의 요양병원에 이은 강혜의료재단의 세 번째 요양병원이다. 지하 3층 지상 15층, 총면적 1만 2천여㎡ 규모로 399병상수를 자랑하는 이 병원은 '환자 안전'에 방점을 두고 있다.

신설 병원답게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와 비상문 자동개폐장치가 첨단으로 작동되고 있으며, 건물 밖으로 나가는 미끄럼틀 환자대피시설도 건물 앞뒤로 설치해 놓고 있다. 조광현 병원장은 "스테인리스 재질의 나선형 피난 미끄럼틀은 전국 10층 이상 요양병원 중 최초이다"며 "화재 및 비상 대피 시 기존 구조대와 차별화된 대피시설이며 야간에는 조명등을 설치해 주변의 좋은 구경거리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편의와 정서적 안정을 위해 층마다 실내공원과 휴게실을 둔 것도 이 병원의 특징이다. 각 가정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초과하는 시설과 면적을 공유하면서 병원 안에서 정서적 안정감과 자유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또 층마다 샤워실을 따라 두고 있으며, 편백나무로 꾸며진 족욕실도 마련돼 있다.

이 병원은 현재 병원장과 외과, 내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한의사 등 전문 의료진이 협진을 하고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이 재활치료환자와 요양환자를 중점적으로 돌보고 있다. 앞으로 신경과, 가정의학과 등 10여 명의 전문 의료진을 더 충원할 계획이며,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등도 대폭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시스템과 의료 장비 또한 첨단으로 구비돼 있다. 이 병원은 환자 편리와 진료기록 전산화 등을 위해 전자의무기록(EMR)·처방전달시스템(OCS)·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최신 초음파진단기·재활치료장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진단검사실과 재활치료실, 물리치료실 등은 넓고 쾌적해 환자들에게 인기라고 병원 관계자는 밝혔다.

온천 사랑의 요양병원은 특히 중추신경계질환(뇌졸중, 척추손상), 교통사고, 산업재해, 골절 및 관절수술 후 재활치료를 요하는 환자들을 위한 별도의 시설과 장비를 구축해 놓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각종 노인성 질환, 치매, 심장 및 호흡기, 암 질환 등 고령화 시대에 맞는 노인질환 맞춤 치료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조 병원장은 "믿음으로 치료, 소망으로 쾌유, 사랑으로 봉사라는 병원 설립 이념에 맞춰 전 직원이 하나 돼 환자를 내 가족처럼 사랑하고, 몸과 마음을 같이 치료하는 병원이 되고자 한다"며 "우리 병원은 젊은 층의 환자를 위해서는 가정과 사회로의 복귀에 중심을 두고 치료와 재활을 하고 있으며, 어르신은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육신과 영의 회복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류순식 선임기자 s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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