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산막공단서 화학물질 2.5t 유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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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5시께 경남 양산시 삼성동 산막공단의 한 폐기물 처리 공장 안에 있던 25t 탱크로리에 실린 폐질산(30%)과 불산(8%) 혼합액이 유출됐다. 사진은 소방당국 관계자들이 탱크로리 주변을 살펴보는 모습. 연합뉴스

경남 양산 산막공단의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오후 5시 52분께 산막동 H폐기물 처리공장 내 25t 탱크로리에서 폐질산 혼합액 2.5t이 유출됐다.

당시 H사 직원들이 밀양의 한 공장에서 폐질산 6.5t을 탱크로리로 가져와 공장 내 저장창고로 이송작업을 하던 중 '노란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보고 경찰 등에 신고했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화학차 등 장비와 소방인력 60여 명을 동원, 폐질산 혼합액 유출을 막기 위해 방류벽을 설치하고 제염작업과 함께 중화작업을 벌였다. 다행히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폐질산 혼합액 일부가 가스 형태로 유출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 등은 탱크로리 이송작업 중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서 혼합액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회사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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