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병원·북마리아나 제도 의료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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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동병원(병원장 강신혁)이 미국 자치령 북마리아나 제도 보건당국과 해외 환자 치료 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사진).

강신혁 병원장과 로널드 D 샤블란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정부 보건국장은 지난 15일 강동병원에서 환자 송출과 치료 등을 대한 포괄적인 협약을 체결했다.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해외환자 치료를 해왔던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강동병원은 이로써 남쪽의 북마리아나 제도 환자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관광지 사이판섬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북마리아나제도 연방은 의료진 부족으로 매년 3000여 명의 지역민이 치료를 받기 위해 해외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진료로 명성을 쌓고 있는 강동병원은 지난해부터 부산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거리의 현지를 방문, 환자 치료 등을 위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관계자와 협의를 해왔다.

부산을 방문한 샤블란 보건국장은 "서울 부산 등 여러 곳을 조사해 본 결과 강동병원이 우수한 시설에다 최적의 조건을 갖춘 병원이라 판단해 협약하게 됐다"며 "우선 1차적으로 관절 척추 등 정형외과 분야의 환자 연간 300여 명을 부산으로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신혁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연간 450명 이상의 러시아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해외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인근 대학병원과도 연계해 전 질환, 전 치료과목으로도 환자 치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류순식 선임기자 ss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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