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E H 카 러시아 혁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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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H 카 러시아 혁명

러시아 혁명 100주년을 맞아 재출간된 에드워드 카의 <러시아 혁명>. 저자의 말처럼 러시아 혁명은 한쪽에선 억압 해방의 역사로, 반대쪽에선 재앙 같은 범죄로 평가된다. 20세기 역사의 중요한 부분으로 1917~1929년 러시아 혁명사를 냉철하고 명료하게 기록했다. E H 카 지음/유강은 옮김/이데아/336쪽/1만 9000원.

■빨강의 문화사

빨강은 어떻게 특별한 색이 됐을까. 빨간색에 얽힌 동서고금의 이야기를 신화, 종교, 과학, 고고·인류학, 미술 등 분야별로 다각도로 살폈다. 식민 제국주의 시기, 영국은 빨간색의 천연원료인 코치닐을 차지하기 위해 스페인과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기도 한다. 스파이크 버클로 지음/이영기 옮김/컬처룩/448쪽/2만 2000원.

■이야기론으로 읽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일본의 대표 작가 2인의 작품들을 '이야기 구조' 관점에서 분석한 평론집. 저자는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와 <노르웨이의 숲>, 하야오의 <모노노케 히메> 등 대표작들이 세계 보편적인 이야기 구조를 따른 덕분에 광범위한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본다. 오쓰카 에이지 지음/신정우 옮김/북바이북/312쪽/1만 6000원.

■우리, 대한미국

한국의 근대화에 대한 열망은 미국화에 대한 열망이나 다름없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사회 문제는 시차를 두고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이 벌어진다. 자기계발의 유행, 아메리칸 드림과 행복에 대한 맹신, 고독한 개인주의 등 미국화가 야기해온 한국 사회의 모순들을 두루 짚는다. 이인 지음/명랑한지성/376쪽/1만 7500원.

■극한의 경험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의 저자가 쓴 전쟁문화사. 전쟁의 경험이 인간의 행동과 역사를 어떻게 바꿔왔는지 추적·분석한다. 몇십 년 동안 배워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을 몇 분의 전투로 깨닫기도 한다. 전쟁의 극한을 경험해 본 사람은 그 깨달음을 이해할 수 있다. 유발 하라리 지음/김희주 옮김/옥당/576쪽/2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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