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바다마라톤 D-2] 기록보다 안전… 출발 전 준비운동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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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를 이어 달리는 세계 유일의 해상교량 마라톤 축제인 '2017 부산바다마라톤대회'가 오는 15일 개막한다. 사진은 지난해 참가자들이 역주하는 모습. 부산일보DB

부산일보사와 부산시가 공동 주최하는 '성우하이텍과 함께 하는 2017 부산바다마라톤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5일 오전 7시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 집결하는 이번 대회는 부산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부산항대교~남항대교 등 3개 해상 대교를 달린다.

행사 전날 음주 피하고
레이스 중 수분 섭취 충분히

경찰·의료팀 만반의 대비
이상 있을 땐 지원 요청해야


5㎞, 10㎞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광안대교 상판에서 출발해 5㎞는 광안대교 상판 제1주탑에서 되돌아오고, 10㎞는 광안대교 상판을 지나 용당램프 반환점을 돌아 하판을 통과해 벡스코에서 레이스를 마무리한다.

하프 참가자들은 부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3개의 해상 대교 위를 모두 달리게 된다. 벡스코를 출발해 요트경기장, 소방삼거리, 우동천삼거리를 거쳐 광안대교를 타게 된다. 이어 동명오거리를 지나 신선대지하차도~부산항대교~남항대교~송도해수욕장 입구까지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경기를 마친 하프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마련한 전세버스를 이용해 벡스코로 되돌아올 수 있다.

올해 대회에는 모두 1만 5000여 명이 참가하는 시민축제로 치러진다. 외국인 마라토너들도 미국에서 187명, 캐나다에서 109명, 일본에서 66명, 중국에서 42명 등 500여 명이 동참한다.

시민축제인 만큼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벡스코 집결지에서는 마블코스프레, 포토존, 사진촬영 이벤트(폴라로이드), 군악대 환송, 치어리더와 함께 몸풀기 운동 행사가 열리며, 무료 음료(커피 등) 부스, 스티커 헤나 부스, 체력측정 부스, 스포츠마사지·테이핑 부스, 협찬사별 이벤트 부스 운영 등도 운영된다. 레이스가 진행되는 코스에서는 DJ카, 마칭밴드, 치어리더 응원, 하이파이브 이벤트, 난타공연 등이 준비된다.

하지만 주최 측은 무엇보다 '안전한 마라톤'을 강조한다. 이를 위해 부산응급환자이송단을 비롯해 관련 단체에서 100여 명이 현장 의료지원에 나서며, 구급차 13대와 응급의료진이 코스 곳곳에 대기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해운대백병원 고신대병원 해운대부민병원 성모병원 BH한서병원 해동병원 등이 대회 거점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또 광안대교 등 3개 해양 대교 아래에는 해상 추락사고에 대비해 해양경찰이 구조정 3대, 순찰정 1대를 운용한다.

출발전 개인적인 건강 점검은 필수적이다. 레이스 도중 혈액의 기능 저하와 심장 등의 쇼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발 전 이온음료를 충분히 섭취하고, 레이스 도중에도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하프 코스는 5㎞ 7.5㎞ 10㎞ 12.5㎞ 15㎞ 17.5㎞ 지점에서, 10㎞ 코스는 5㎞ 7.5㎞ 지점, 5㎞ 코스는 반환점과 골인 지점에서 생수와 이온 음료 등이 제공된다.

부상 방지를 위해 출발 전 준비운동 등을 통해 충분히 몸을 풀어줘야 한다. 또 레이스 도중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 이상을 느낄 경우 즉각 중지하고 구급차를 이용해야 한다. 특히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주행은 절대 금물이다. 행사 전날 음주는 금해야 한다.

임광명 기자 kmy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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