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장관 "국적 원양선 선복량 100만TEU 회복"

김영춘(사진) 해양수산부 장관은 4일 "국적 원양 정기선 선복량을 현 정부 임기인 2022년까지 한진해운 파산 전인 100만TEU(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 수준으로 회복시키겠댜"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올해 가장 핵심적으로 할 사업 하나만 꼽아달라는 질문에 "한국해양진흥공사를 7월까지 설립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국적선사 원양선대 선복량은 105만TEU에서 (2016년 8월) 한진해운 파산 이후 47만TEU로 줄어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文 정부 임기 2022년까지"
내달 해운 재건 계획 발표
이와 관련, 해수부는 내달 중 2022년까지 선복량 확충계획 등을 포함한 해운산업 경쟁력강화 대책인 'New start(뉴 스타트) 한국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올해 공사 설립을 잘 마무리해서 한국 해양산업 부활의 원년으로 만드는 게 첫째 목표"라고 말했다. 오는 7월 설립되는 해양진흥공사는 국적기업의 터미널 지분이나 운영권 확보 지원, 시장에서 필요한 경우 선사간 인수합병(M&A) 등 역할도 하게 된다.
김 장관은 "연근해어업 생산량이 2016년 93만t으로 최악이었다가 지난해 조금 회복됐다"며 "양식 등 수산 분야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서 올해 100만t 이상 실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낚시전용선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기존 낚시 어선을 건드리는 것은 아니고 추가로 전용선을 도입하는 것"이라며 "전용선답게 안전규제를 훨씬 강화하되 기존 낚시업은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북간 해양수산 협력과 관련해서는 "아직 민간이 움직일 단계는 아니지만 협력 방안은 준비해놓겠다"고 했고, 바닷모래 채취 논란에 대해서는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