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근대 건축, 잊힌 근대 건축] 경상남도 무덕전(무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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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내, 지금의 석당박물관 오른쪽에 있었던 건물이다. 193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6·25시기에는 임시 국회의사당으로 활용될 만큼 건물의 규모가 컸다. 특히 내부 공간이 넓고 층고가 높아 각종 무도대회가 열렸다.

경상남도 도청, 검찰청, 법원으로 그 관리가 이어지다가 2002년 동아대학교에서 인수한 후 철거(2004년 2월)되었다.

건물의 주 출입구가 일본건축의 특색을 보여 주는데 이 아치 모양을 당파풍(唐破風·곡선형으로 된 지붕장식)이라 하고 이것을 적용한 문을 당문(唐門) 이라 부른다.

하지만 중국하고는 크게 상관이 없다. 이것은 우리나라 전통 건축의 합각(合閣·팔각지붕 옆쪽 삼각형 부분)에 해당하는데 일본 건축에는 신사나 일반 가정집의 현관 입구에 많이 남아 있다. 글·그림=최윤식 문화골목 대표·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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