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판 강연재, 여야 넘나드는 당적 눈길… 열린우리당→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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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강연재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한 가운데, 그의 정치 이력이 새삼 화제다.

강 변호사는 사회초년생일 때 열린우리당에 입당한 이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던 청년당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안 후보를 따라 새정치민주연합(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지난 2015년에는 안철수 후보와 함께 '안철수는 왜'라는 책을 공동 저술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강 변호사는 대표적인 '안철수 키즈'로 불렸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6년 1월 안 후보가 국민의당을 창당한 후 서울 강동 을의 지역위원장을 맡아 20대 총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강 변호사는 이후 국민의당 부대변인 등 당직을 맡아 활동하다가 지난해 7월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이 불거지자 탈당했다.

이후 지난 5월 강 변호사는 자유한국당에 입당, 6·13 보궐선거 노원 병의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번지수 잘못 찾고 나대는 민주당에 한 마디’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렸다. 

강 변호사는 민주당을 향해 "불과 몇 년 전에 지지율 한자리를 왔다 갔다 하며 곧 숨이 끊어질 듯 온 국민의 외면을 받던 지리멸렬, 무능의 극치 야당이었다"고 혹평했다. 이어 "안철수 모셔서 겨우 인공호흡하고 김종인님 모셔서 겨우 기사회생"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번 선과 결과를 놓고, "선거에서의 민심이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보수야당, 한국당이 바뀌어야 한다는 회초리였다"며 "국민 각자가 회초리 한 대 때리자 했는데 뚜껑 열어보니 너무 심하게 때린 바람에 야당이 완전히 죽어버린 격"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심판자는 국민"이라고 한 강 변호사는 "같은 선수 입장에서 다른 선수 잘못을 운운하는 것이 오만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본인들부터 스스로 되돌아보시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어 "야당 일 때 대통령 권력 견제해야 한다고 그렇게 소리치더니 1년 내내 청와대 꼭두각시, 앵무새 노릇. 까보니 성폭력, 권력 갑질, 시민단체 인사들 부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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