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재호 바둑 풍향계] '투톱' 박정환 신진서, 바이링배 첫 우승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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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호 바둑평론가

4인의 태극전사가 바이링배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제4회 바이링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24일부터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벌어진다.

한국은 박정환 신진서 김지석 변상일 등 랭킹 1∼4위 최정예 부대를 파견한다. 박정환 김지석은 랭킹시드, 신진서는 국가대표 시드. 변상일은 선발전을 통과했다.

주최국 중국은 랭킹 1위 커제를 비롯해 탄샤오, 롄샤오, 당이페이, 구쯔하오, 셰얼하오와 천야오예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롄샤오를 제외한 6명이 세계챔피언 출신이다. 한편 일본은 이야마 유타, 야마시타 게이고, 시바노 도라마루, 쉬자위안 등 4명이, 대만은 왕위안쥔이 나선다.

바이링배는 그동안 통합예선을 거친 후 본선 64강 토너먼트로 열렸지만, 이번 대회부터 본선 16강 초청전으로 펼쳐진다. 이는 선수층이 상대적으로 엷은 한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예선에선 중국의 무명기사들에게 한국의 에이스급 기사가 잡혀 중도 탈락하는 경우가 흔했다. 그러나 초청전은 최정예급에서 중국에 강한 한국이 유리하다.

바이링배는 우승상금은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 원), 준우승상금은 40만 위안(6700만 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부터 점심시간을 없앴다. 바이링배는 2012년 저우루이양이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등 3회 연속 주최국 중국이 정상에 올랐다.

한편 통합예선이 없어지면서 분리된 아마추어조에서도 한국은 우승을 노린다. 연구생, 영재, 아마 강자 가릴 것 없이 176명의 내로라하는 한국 아마 강자들이 총 출전한 가운데 지난 6월 벌어진 선발전에서 송홍석(30), 김민석(20), 연구생 엄동건(18)이 최종 낙점되었다. 과연 최강 한국 아마선수들이 과연 아마추어조에 걸린 우승상금 20만 위안(약 3400만 원)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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