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뉴키드 "'국민남동생돌'로 불렸으면…어디든 달려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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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뉴키드' 휘, 진권, 윤민, 지한솔, 우철, 최지안

"우리를 불러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거예요. 하루도 쉬지 않고 무대를 채울 자신 있어요." 

청량하고 상큼한 신예 보이그룹 뉴키드(지한솔, 진권, 우철, 윤민, 휘, 최지안)가 지난달 25일 새 앨범 '보이 보이 보이(BOY BOY BOY)'의 타이틀곡 '슈팅스타 (부제:나는 너야)' 로 컴백했다. 이 노래는 좋아하는 이성에게 속마음을 과감히 고백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일렉트로닉 댄스곡. R&B 발라드 '왼손'은 한여름 밤에 어울리는 서정적 기타 연주와 멜로디가 특징이다.

'보이 보이 보이'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소년이 사랑할 때'의 두 번째 소년 시리즈. 짝사랑에 고민하던 소년의 사랑이 깊어져가는 과정의 설렘과 수줍음을 담았다. 아직 완전체 멤버가 모두 공개되지 않은 프리뷰 형태의 활동이지만 벌써부터 국내와 해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다음은 뉴키드와의 일문일답.

'슈팅스타'는 수줍은 사랑을 표현했는데 짝사랑 혹은 첫사랑 경험이 있나요?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 노래에 녹여내려 했나요?

진권 "아직까지 그렇게 큰 사랑을 해본 적은 없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어요. 팬들을 생각하면서 곡을 부르니까 잘 나온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행복했어요."

프리뷰 형식으로 활동 중인데, 정식 데뷔는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있나요? 데뷔하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요?

진권 "한솔이 형의 유앤비 활동이 끝나면 올 하반기쯤 정식 데뷔를 할 예정이에요.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완벽한 모습 보여드릴게요."

윤민 "첫 번째 프리뷰 앨범을 낼 때도 그랬지만 항상 설레고 감사해요. 정식 데뷔 앨범이 나오게 될 순간을 생각하면 기대가 많이 되고 팬들에게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많이 떨릴 것 같아요."

한솔 "그동안 소년스럽고 청량한 느낌을 나타냈는데 정식 데뷔 때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싶어요."

가수가 된 소감을 말해주세요.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은 주로 무슨 말을 해줬나요?

윤민 "연습생일 때 데뷔 하나만을 바라보고 꿈꿔왔는데 팬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실제로 일어나니까 너무 행복해요."

진권 "처음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했을 때 집에서 반대가 심했어요. 이쪽 생활이 힘든 걸 아니까 그러신 것 같은데 제 의지가 확고한 걸 보더니 믿고 맡겨주시더라고요. 집이랑 회사가 워낙 멀어서 왕복 3시간 정도 걸렸는데 어머니가 새벽마다 저를 데려다 주시느라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뉴키드 나온 걸 보고 정말 뿌듯해 하셨어요."

한솔 "가족과 친구들이 오랫동안 저를 지켜보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고생한 만큼 잘될 거라고 얘기해줬어요."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윤민 "어릴 때 가족들하고 노래방에 가서 김범수 선배님의 ‘보고싶다’를 불렀는데 100점이 나온 거예요. 그때 내가 갈 길은 가수라는 생각을 했죠. 원래 음악 듣고 노래 부르는 걸 워낙 좋아하긴 했어요."

뉴키드 외에 후보로 거론된 이름이 또 있나요?

진권 "SBS 라디오 '컬투쇼'에 우리 팀명을 무엇으로 하면 좋을지 여쭤보는 사연을 보냈는데 그때 컬투 선배님들이 태양계라는 이름을 지어주셨어요. 태양계 대신 뉴키드로 데뷔하게 됐지만 너무 감사했어요. '컬투쇼'에 연락해서 꼭 한번 찾아뵈려고요.”

지한솔은 유앤비 활동을 같이 하면서 뉴키드의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 것 같아요. 맏형으로서 동생들을 잘 이끌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는 편인가요?

한솔 "동생들한테 모범이 되고 실수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더욱 프로페셔널하게 행동해야죠. 아직 저는 신인이니까 패기를 보여드리면서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숙소 생활을 해보니까 어떤가요? 무슨 점이 제일 좋나요?

한솔 "서로 안 좋은 점도 볼 줄 알았는데 너무 잘 맞고 서로 더 배려하고 있어요. 음식도 만들어주고 더욱 끈끈해져서 좋아요. 불편한 점은 하나도 없고 한 몇 년 산 것처럼 편해요."

진권 "예전부터 빨리 숙소 생활을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어요. 마치 수학여행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싸운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다들 싸울 성격이 못돼요.(웃음)"

다른 팀들에게 없는 뉴키드 만의 특징이 무엇인가요?

한솔 "멤버들끼리 배려심이 많고 착해요. 친화력도 좋고요. 다른 팀도 그러겠지만 우리는 진짜 서로를 가족처럼 여겨요. 가족 같은 끈끈함이 장점이 아닐까 싶어요."

윤민 "10대 멤버들이 4명이다 보니 공감대 형성이 잘된다고 생각해요."

평소 스케줄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타이트한 생활이 힘들진 않나요?

진권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난 후 숍에 가서 스케줄을 준비해요. 저녁에는 춤, 노래 연습을 하고 곧 있을 일본 팬미팅 때문에 일본어 레슨도 받고 있어요. 전부 마치고 집에 가면 너무 피곤해서 거의 기절하다시피해요. 그래도 매번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모든 게 신기하고 좋아요. 인터뷰 할 때 도 항상 뭔가를 배워가는 느낌이에요. 너무 즐겁고 신나요."

윤민은 웹드라마 ‘방과후 연애 시즌2’에 출연했는데 연기를 해보니까 어떤가요?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은 또 다른 멤버가 있나요?

윤민 "얼마 전에 촬영이 끝났는데 좋은 공부가 됐어요. 곁에 멤버들이 없으니까 보고 싶기도 했고, 항상 응원해준 덕분에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었어요."

한솔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일우 같은 캐릭터를 연기 해보고 싶어요. 약간 허당기 있고 '츤데레' 같은 면이 저와 닮았어요. 제가 부산이 고향이라 경상도 사투리 쓰는 역할은 자신 있어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바람'도 재미있게 봤어요."

지난달 26일 게릴라 팬미팅을 했는데 기분이 어땠나요?

진권 "어디 가는 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이동하니까 엄청 당황됐어요.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 맨 바닥에 앉아계신 팬들을 보니 죄송하고 마음이 조금 아팠어요. 지난해 11월 이후 오랜만에 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롤모델로 삼는 팀은 누구인가요?

진권 "엑소 선배님이요. '엑소의 쇼타임'을 보면서 나도 이런 멋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키웠어요."

진솔 "어릴 때부터 동방신기 선배님들을 좋아했어요. 퍼포먼스 뿐 아니라 노래도 잘하는 아카펠라 그룹이라는 점이 대단해요. 데뷔한지 벌써 10년 넘었지만 매번 무대에 설때마다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져요."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이루고 싶은 목표,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으면 말해주세요.

우철 "음악 방송에 최대한 많이 출연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터키 콘서트도 개최했으면 좋겠어요."

지안 "우리의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 행복한 감정을 드리는 게 목표예요."

윤민 "노래, 춤 외에 다른 분야도 모두 잘하는 ‘재능돌 ’만능돌‘로 불렸으면 해요."

한솔 "'슈팅스타'라는 곡을 부르니까 아이스크림 브랜드 '배스킨라빈스' 모델이 되고 싶어요."

사진=박찬하 기자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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