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터러시’교육 학교폭력 예방에도 효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그렇다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은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 선미숙 교수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9개 중학교 학생 177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일단은 ‘디지털 결과물 생산 역량’이 가장 드라마틱하게 성장했다.

하지만 주목할만한 것은 학교폭력 예방 등의 부문에서도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점이다. 선 교수는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주위를 배려하고 자기 절제하도록 가르친 수업 덕분에 학생 스스로가 ‘공동체 발전에 기여하기’ 등의 항목에서도 효과를 봤다고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디지털 시대에는 학교 폭력이 메신저나 SNS를 통한 왕따나 괴롭힘으로 진화하고 있다. 선 교수는 “디지털 시민 교육이 서서히 고개를 드는 학교 내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는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국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