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한국 야담의 서사세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한국 야담의 서사세계

야담은 소설이라는 장르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단계의 미완성 문학으로 치부됐다. 하지만 저자는 야담을 독자적 문학 갈래로 보았고 치열한 연구를 통해 야담 자체의 다양한 모습과 서사적 가치를 찾아냈다. 야담에서 두드러지는 이상향, 운명, 꿈, 아이러니, 여성 정욕, 아버지 등을 키워드로 해서 섬세한 주제론과 서사 구조론을 전개했다. 이강옥 지음/돌베개/720쪽/4만 원.

■욕망의 탄생

인간 욕망의 모방적 본질을 밝혀내는 프랑스의 정신의학자가 발간한 심리학 에세이. 저자는 40여 년간 심리 상담을 한 사례들을 제시하면서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생겨나고 작동하는지를 살펴본다. 기존의 심리학을 거부하고 욕망을 비롯한 모든 심리적 문제의 원인이 특정 개인이 아닌 개인들 간의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다. 장 미셸 우구를리앙 지음/김진식 옮김/문학과지성사/347쪽/1만 7000원.

■지명직설

한자로 된 지명을 한 글자 한 글자씩 뜻을 뽑아내고, 그 안에 담긴 역사적·지리적 맥락을 함께 찾아보며 지명 안에 담긴 뜻을 파악한다. 아울러 한 글자 지명, 길고 긴 지명, 사람의 이름을 따온 지명, 여러 지방과 나라에서 두루 쓰이는 지명은 물론, 아름다운 지명과 해괴망측한 지명까지 전 세계 각지의 지명과 뜻을 알려준다. 오동환 지음/안나푸르나/300쪽/1만 8000원.

■사랑의 과학

전형적으로 사랑은 감정적이고 신비스러운 것으로 여겨지며, 감정과 과학은 상극에 놓인 것으로 간주돼 왔다. 과학은 차갑고 증명된 사실에 기반하지만, 감정은 부드럽고 모호한 감정과 감각에 기반하는 것으로 여겨지곤 했다. 저자는 사랑의 영역을 논리로 파헤쳐 보고 그 결과를 ‘사랑의 방정식’으로 정리했다. 존 가트맨 지음/서영조 옮김/해냄출판사/600쪽/4만 8000원.

■지구 온난화의 이해

지구 온난화는 얼마나 진행된 것일까? 대책을 세우기에 너무 늦은 것은 아닐까? 책은 기후 변화에 대한 최신 정보를 담았고 지구 온난화에 관련한 거의 모든 질문에 답한다. 지구 온난화의 기초 과학, 인류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경제적·기술적·윤리적 시사점, 국제 정책 방안까지 총체적으로 소개한다. 존 호턴 지음/정지영·최성호 옮김/에코리브르/512쪽/4만 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