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돌 도도’, ‘뽀통령’을 뛰어넘어라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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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 싸워서 이기자 뭐… 이런 거야?” “여기는 우리가 여행할 부산 이기대 해안 산책로의 동생말 전망대야”

유튜브 채널 ‘도도 TV’를 통해 방영되는 애니메이션 ‘꼬마돌 도도’의 한 장면이다. 부산의 명소, 먹거리, 역사 등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 꼬마돌 도도가 최근 아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의 제작사로는 쉽지 않은 일인 지상파 채널 진출도 이뤄냈다.


지역 애니메이션 캐릭터

부산 명소, 먹거리 등 소개

유튜브 인기… 지상파 진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2018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지역 애니메이션 캐릭터 꼬마돌 도도가 성공적으로 판로개척을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반달이 개발한 꼬마돌 도도 캐릭터가 부산지역 콘텐츠와 융합해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도도 TV’에는 스튜디오반달과 부산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도도 TV는 캐릭터를 활용해 체험, 문화, 교육,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 부산을 알린다. 아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동요와 율동으로 구성된 유튜브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참여를 독려한다. 특히 쿠킹스쿨 포맷의 영상은 부산 음식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애니메이션이 끝난 뒤에는 부모와 아이들이 음식을 따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제작된다.

꼬마돌 도도는 최근 지상파 채널에도 진출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오후 시간대 MBC를 통해 ‘꼬마돌 도도 2’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방영되고 있다. 이에 앞서 2016년에는 ‘달그락 달그락 꼬마돌 도도’라는 이름으로 지상파에서 방영된 바 있다.

앞으로 도도 TV는 캐릭터를 활용한 부산 지도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해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에게도 부산을 홍보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뉴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e러닝 교실도 운영해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보탠다는 방침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업종 자체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이지만 부산의 애니메이션 기업들은 자생을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며 “이들의 땀방울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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