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운동 결심에 연말 스포츠브라 판매량 증가
새해 결심 1순위로 꼽히는 '운동' 트렌드 덕분에 지난 연말 스포츠브라 판매량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남영비비안의 대표 브랜드 비비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과 12월의 스포츠브라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 12월이 11월보다 34%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새해가 가까워질수록 더 많이 팔렸다. 지난 12월 상반기와 하반기의 스포츠브라 판매량을 비교해보니 하반기의 판매량이 74% 더 많았다.
강지영 남영비비안 디자인팀장은 "운동은 격한 움직임과 땀을 동반하기 때문에 일반 브래지어는 불편할 수 있다"면서 "운동을 할 때는 스포츠브라를 입는 것이 적합하며 가슴에 무리를 덜어준다"고 말했다.
상체 움직임이 많고 격한 조깅, 에어로빅, 댄스 등의 운동을 할 경우에는 가슴을 잘 지지하고 고정해주는 스포츠브라를 선택해야 한다. 여성의 가슴은 '쿠퍼 인대'라는 섬유조직에 매달려 있다. 운동을 할 때 가슴은 상하좌우로 흔들리게 되는데 흔들림이 계속되면 쿠퍼 인대가 늘어나 가슴이 처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이런 운동을 위한 스포츠브라를 고를 때는 가슴을 잘 고정해주도록 탄력 소재가 적용되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또 압박감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후크(브래지어 날개의 여밈장치)가 달린 제품이 좋다.
한편 요가나 필라테스 등 비교적 상체 움직임이 적은 운동을 할 때는 압박감이나 받쳐주는 기능보다는 어떤 동작에서도 가슴을 편안하게 감싸줄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스포츠브라가 적합하다.
운동의 종류나 체형과 관계없이 스포츠브라는 일반 브래지어보다 더 땀을 신속하게 흡수하고 배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땀으로 젖은 속옷이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스포츠브라에 흡습속건 기능성 원단이 사용되는 이유다.
비비안에서는 메쉬 소재를 적용해 밀착감과 활동성을 높인 스포츠브라 세트(사진)를 판매하고 있다. 브라의 컵선을 따라 신축성이 좋은 메쉬 원단을 사용해 움직임에 따라 밀착돼 가슴을 잘 지지하면서도 좋은 활동성을 제공한다. 메쉬 원단은 통기성도 좋아 땀의 발산이 잘 될 수 있도록 했다. 또 편안한 노와이어 스타일이지만 와이어를 대신해 가슴을 모아줄 수 있도록 컵 안쪽과 가장자리에 탄력 소재가 더해진 스포츠브라도 판매 중이다.
비너스는 브이핏 메쉬 노와이어 스포츠브라를 판매하고 있다. 가슴을 안정적으로 감싸는 몰드 컵과 무빙테이프가 운동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컵에 통기성 좋은 몰드를 사용해 쾌적하다.
트라이엄프도 노와이어 스포츠브라를 내놨다. 컵 하단에 무빙테이프를 사용해 가슴의 움직임이나 흔들림을 줄여준다. 컵 하단과 가장자리에 메쉬원단을 사용해 통기성이 좋다.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
황상욱 기자 eyes@busan.com